[집중진단] ② “관객수·매출액 투명하게 공개해야”

입력 2014.10.29 (21:36) 수정 2014.10.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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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뮤지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투자금으로 기존 적자를 메꾸는 악순환을 없애야 합니다.

그럴려면 투명한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 해서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저녁에도 북적이는 뮤지컬 공연장.

입소문을 타고 또 다른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창준(관객) :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봤다는 건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낮은 거니까..."

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는 뮤지컬조차 관객이 몇 명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영화의 박스오피스처럼 관객수와 매출액을 공개하겠다고 만든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에는 뮤지컬 단 한 편만 공개돼 있습니다.

티켓 판매 업체가 공연 제작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규(인터파크 INT 공연사업본부장) : "저희가 마음대로 우리 게 아닌걸 데이터를 오픈하겠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제작사들이 열악한 재정 상황의 공개를 꺼리고 있는 것인데, 결국은 신규 투자를 가로막게 됩니다.

<인터뷰> 유인택(뮤지컬 투자컨설턴트) : "관객이 몇 명이 들었고 매출이 얼마 발행했다는 것이 공개가 안됨으로써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불투명성 때문에 매우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뮤지컬 업계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원종원(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일부 제작자나 제작사 같은 경우에는 이 시장에서 퇴출하는 그런 어려움도 사실은 겪어야 된다..."

문체부는 제작사가 통합 전산망을 통해 자료를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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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관객수·매출액 투명하게 공개해야”
    • 입력 2014-10-29 21:37:33
    • 수정2014-10-29 22: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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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뮤지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투자금으로 기존 적자를 메꾸는 악순환을 없애야 합니다.

그럴려면 투명한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계속 해서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저녁에도 북적이는 뮤지컬 공연장.

입소문을 타고 또 다른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창준(관객) :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봤다는 건 재미가 없을 가능성이 낮은 거니까..."

하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는 뮤지컬조차 관객이 몇 명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영화의 박스오피스처럼 관객수와 매출액을 공개하겠다고 만든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에는 뮤지컬 단 한 편만 공개돼 있습니다.

티켓 판매 업체가 공연 제작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규(인터파크 INT 공연사업본부장) : "저희가 마음대로 우리 게 아닌걸 데이터를 오픈하겠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제작사들이 열악한 재정 상황의 공개를 꺼리고 있는 것인데, 결국은 신규 투자를 가로막게 됩니다.

<인터뷰> 유인택(뮤지컬 투자컨설턴트) : "관객이 몇 명이 들었고 매출이 얼마 발행했다는 것이 공개가 안됨으로써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불투명성 때문에 매우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뮤지컬 업계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원종원(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일부 제작자나 제작사 같은 경우에는 이 시장에서 퇴출하는 그런 어려움도 사실은 겪어야 된다..."

문체부는 제작사가 통합 전산망을 통해 자료를 공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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