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김부선 사태’ 막아라!…‘터치’로 동대표 선출

입력 2014.10.30 (19:21) 수정 2014.10.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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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배우 김부선 씨의 난방비 비리 폭로로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오늘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의 난방관을 교체하는 공사 과정에서 인건비 과다 지출 등이 적발돼 서울시에 의해 고발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법을 어기고 관리사무소에 공사를 맡겼지만 주민들은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워낙 공사가 크니까 뭐가 얼마 떼어먹었느냐 이런 소문이 들리지만은, 우리가 감사 능력이 없으니까 모르고 지나갔다고요."

서울시가 앞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뽑을 때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표 선정 뿐만 아니라 공사나 용역 같은 주요한 의결사항을 스마트폰이나 PC 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를 거치도록 하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아무래도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하루 생활이 바쁘다보니까 관심도 적고 참여도 적은데 이번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서 주민 참여도도 높이고 결과도 쉽게 알고..."

또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직접 관리소장 등을 맡는 방식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청년실업자를 아파트 관리자로 양성하고 사회적 기업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가 부동산 가격 형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등급을 매겨 부동산 관련 사이트에 공개하는 등급표시제를 내년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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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김부선 사태’ 막아라!…‘터치’로 동대표 선출
    • 입력 2014-10-30 19:24:27
    • 수정2014-10-30 2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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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배우 김부선 씨의 난방비 비리 폭로로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오늘 아파트 관리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억 원대의 난방관을 교체하는 공사 과정에서 인건비 과다 지출 등이 적발돼 서울시에 의해 고발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법을 어기고 관리사무소에 공사를 맡겼지만 주민들은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워낙 공사가 크니까 뭐가 얼마 떼어먹었느냐 이런 소문이 들리지만은, 우리가 감사 능력이 없으니까 모르고 지나갔다고요."

서울시가 앞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뽑을 때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표 선정 뿐만 아니라 공사나 용역 같은 주요한 의결사항을 스마트폰이나 PC 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를 거치도록 하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아무래도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하루 생활이 바쁘다보니까 관심도 적고 참여도 적은데 이번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서 주민 참여도도 높이고 결과도 쉽게 알고..."

또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직접 관리소장 등을 맡는 방식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청년실업자를 아파트 관리자로 양성하고 사회적 기업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여부가 부동산 가격 형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등급을 매겨 부동산 관련 사이트에 공개하는 등급표시제를 내년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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