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중, 보잉·에어버스에 야심찬 ‘도전장’ 외

입력 2014.11.02 (07:28) 수정 2014.11.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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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모함, 우주선 등 군사.과학분야에서 잇달아 서방선진국을 따라잡고 있는 중국이 또한번 일을 냈습니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중대형 민항기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겁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가 성공적인 시험비행을 거쳐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ARJ21-700 이 청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여객기는 승객 90여 명을 태우고 3천 킬로미터를 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첫 시험 비행을 거친 데 이어 이번엔 청두에서 구이양까지 정식 항로를 왕복 비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탄샹셩(중국상용비행기공사 연구원) :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장 가능성 여부를 활주로 움직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여객기의 가격은 우리돈 300억 원 안팎.

벌써 3백 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있는 상탭니다.

중국이 이처럼 여객기 개발에 공을 들이는 건 중국 내 여객기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20년 간 무려 6천 대의 여객기를 필요로 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는 게 보잉사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예측입니다.

중국산 여객기가 곧 상용화되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해온 세계 여객기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서 어릿광대 차림 불량배들이 몽둥이로?

유럽 여행 하실 때 어릿광대가 보이면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어릿광대 차림의 불량배들이 몽둥이를 들고 여성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열댓 명의 어릿광대 그룹이 흉기로 행인들을 공격했습니다.

망치, 칼 등의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했습니다.

어릿광대로 분장한 이 불량배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인데요. 주로 돈이나 휴대전화, 귀중품 등을 빼앗고 있습니다.

유럽의 이 어릿광대 범죄는 미국의 한 인터넷 영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처음엔 유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도나도, 가학적인 장면을 흉내내면서 모방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어릿광대 범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완벽 추구하는 일본의 문화재 복원

<앵커 멘트>

국보 1호 숭례문의 부실 복원 문제로 거센 비판이 제기됐었는데요.

일본에선 수십년이 걸려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한 복원을 꾀하고 있습니다.

복원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건 기본이고, 수백 년을 앞을 내다보고 목재 나무를 키우고, 장인 기술자도 육성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3대 고성인 나고야 성.

지난 2002년부터 13년 째 복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원 현장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데요, 목재를 깎고, 자르고 지붕에 서까래를 까는 모습까지 직접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카즈츠(관광객) : "옛날 문화재들을 당시 기술을 사용해서 복원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교토의 '기요미즈 테라'

170개의 나무 기둥이 절을 떠받치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불에 소실된 뒤 재건해 38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낡거나 썪은 기둥은 교체하고, 부식된 부분만 도려내 수리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안정적인 목재 수급을 위해 400년 앞까지 내다보고 체계적인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요시하라(산림 관리인) : "앞으로 400년까지 저 혼자 할 수가 없으니까 제 후손들까지 몇 대를 거치면서 나무를 키우려고 합니다."

복원 기술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기술자들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마무라(문화재 보호심의위원) : "복원 기술을 후대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것이 없으면 완벽한 복원은 어렵다고 봐야 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 해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벽한 복원을 꾀하는 일본.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슈퍼마켓 여직원, 미인대회로 허위 보상금 적발

꾀병으로 보상금을 타가는 사례가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미인대회에 출전해 하이힐을 신고 각선미를 뽐내는 이 여성,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몇 달 전 직장인 슈퍼마켓에서 일 하다 발을 다쳤다고 허위신고를 한 뒤 산업재해 보상금 2만 4천 달러를 타갔기 때문입니다.

이 흑인 댄서는 공연 중에 크게 다쳐 몸을 쓸 수 없게 됐다며, 재해 보상금 5만 달러, 약 5천 2백만 원을 타갔는데요.

TV 광고에 출연해 햄스터 분장을 하고 현란한 춤을 추다가 거짓말이 탄로났습니다.

이번엔 교통사고를 당해 생업을 포기했다고 하소연한 농민, 농작물을 가뿐히 실어나르는 모습이 단속반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미국에선 이처럼 산업재해 보상을 부풀려 신청하는 근로자가 지난 1년 사이 24%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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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 중, 보잉·에어버스에 야심찬 ‘도전장’ 외
    • 입력 2014-11-02 07:32:29
    • 수정2014-11-02 0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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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모함, 우주선 등 군사.과학분야에서 잇달아 서방선진국을 따라잡고 있는 중국이 또한번 일을 냈습니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중대형 민항기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겁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가 성공적인 시험비행을 거쳐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ARJ21-700 이 청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여객기는 승객 90여 명을 태우고 3천 킬로미터를 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첫 시험 비행을 거친 데 이어 이번엔 청두에서 구이양까지 정식 항로를 왕복 비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탄샹셩(중국상용비행기공사 연구원) :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장 가능성 여부를 활주로 움직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여객기의 가격은 우리돈 300억 원 안팎.

벌써 3백 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있는 상탭니다.

중국이 이처럼 여객기 개발에 공을 들이는 건 중국 내 여객기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20년 간 무려 6천 대의 여객기를 필요로 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는 게 보잉사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예측입니다.

중국산 여객기가 곧 상용화되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해온 세계 여객기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서 어릿광대 차림 불량배들이 몽둥이로?

유럽 여행 하실 때 어릿광대가 보이면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어릿광대 차림의 불량배들이 몽둥이를 들고 여성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열댓 명의 어릿광대 그룹이 흉기로 행인들을 공격했습니다.

망치, 칼 등의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했습니다.

어릿광대로 분장한 이 불량배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인데요. 주로 돈이나 휴대전화, 귀중품 등을 빼앗고 있습니다.

유럽의 이 어릿광대 범죄는 미국의 한 인터넷 영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처음엔 유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너도나도, 가학적인 장면을 흉내내면서 모방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어릿광대 범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완벽 추구하는 일본의 문화재 복원

<앵커 멘트>

국보 1호 숭례문의 부실 복원 문제로 거센 비판이 제기됐었는데요.

일본에선 수십년이 걸려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한 복원을 꾀하고 있습니다.

복원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건 기본이고, 수백 년을 앞을 내다보고 목재 나무를 키우고, 장인 기술자도 육성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3대 고성인 나고야 성.

지난 2002년부터 13년 째 복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복원 현장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데요, 목재를 깎고, 자르고 지붕에 서까래를 까는 모습까지 직접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카즈츠(관광객) : "옛날 문화재들을 당시 기술을 사용해서 복원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교토의 '기요미즈 테라'

170개의 나무 기둥이 절을 떠받치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합니다.

불에 소실된 뒤 재건해 38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낡거나 썪은 기둥은 교체하고, 부식된 부분만 도려내 수리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안정적인 목재 수급을 위해 400년 앞까지 내다보고 체계적인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요시하라(산림 관리인) : "앞으로 400년까지 저 혼자 할 수가 없으니까 제 후손들까지 몇 대를 거치면서 나무를 키우려고 합니다."

복원 기술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기술자들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마무라(문화재 보호심의위원) : "복원 기술을 후대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것이 없으면 완벽한 복원은 어렵다고 봐야 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 해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벽한 복원을 꾀하는 일본.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슈퍼마켓 여직원, 미인대회로 허위 보상금 적발

꾀병으로 보상금을 타가는 사례가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미인대회에 출전해 하이힐을 신고 각선미를 뽐내는 이 여성,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몇 달 전 직장인 슈퍼마켓에서 일 하다 발을 다쳤다고 허위신고를 한 뒤 산업재해 보상금 2만 4천 달러를 타갔기 때문입니다.

이 흑인 댄서는 공연 중에 크게 다쳐 몸을 쓸 수 없게 됐다며, 재해 보상금 5만 달러, 약 5천 2백만 원을 타갔는데요.

TV 광고에 출연해 햄스터 분장을 하고 현란한 춤을 추다가 거짓말이 탄로났습니다.

이번엔 교통사고를 당해 생업을 포기했다고 하소연한 농민, 농작물을 가뿐히 실어나르는 모습이 단속반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미국에선 이처럼 산업재해 보상을 부풀려 신청하는 근로자가 지난 1년 사이 24%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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