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수장비 “휴대전화 통화·메시지까지 감청”

입력 2014.11.02 (21:24) 수정 2014.11.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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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또다시 불법 감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이 수백만 시민의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불법 감청해 왔다고 더타임스가 폭로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더타임스는 영국 경찰과 국가범죄수사국이 특수장비를 이용해 민간인들의 통화정보, 문자메시지, 이메일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집, 활용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특수장비는 'IMSI 캐처'란 감청 장비로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손 크기로 소형화 돼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시위현장 등에 투입할 경우 모든 참가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감시와 차단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경찰은 지금까지 아무런 제약없이 이 장비를 사용해왔고, 최근 2년간 2천6백여건의 감시 사례를 감안할 때 수 백만명의 휴대전화가 감청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이번 파문은 영국의 민간인 감청 행위가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는 스노우든 전 cia요원의 폭로를 뒷받침 해주는 것이어서 심각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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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특수장비 “휴대전화 통화·메시지까지 감청”
    • 입력 2014-11-02 21:25:44
    • 수정2014-11-02 2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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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또다시 불법 감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이 수백만 시민의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불법 감청해 왔다고 더타임스가 폭로했습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더타임스는 영국 경찰과 국가범죄수사국이 특수장비를 이용해 민간인들의 통화정보, 문자메시지, 이메일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집, 활용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특수장비는 'IMSI 캐처'란 감청 장비로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손 크기로 소형화 돼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시위현장 등에 투입할 경우 모든 참가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감시와 차단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경찰은 지금까지 아무런 제약없이 이 장비를 사용해왔고, 최근 2년간 2천6백여건의 감시 사례를 감안할 때 수 백만명의 휴대전화가 감청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이번 파문은 영국의 민간인 감청 행위가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는 스노우든 전 cia요원의 폭로를 뒷받침 해주는 것이어서 심각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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