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쥐 살처분’ 동아리 활동, 여고생 자살 파문

입력 2014.11.03 (08:11) 수정 2014.1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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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수의사의 꿈을 키우던 한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이 여고생이 소속돼있던 교내 동아리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동아리는 쥐를 길러서 직접 살처분 한 다음 파충류의 먹이로 판매하는 일종의 수익 사업을 했는데, 이 일을 학생들이 직접 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물론 동물보호단체까지 나서,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시켜서는 안될 일을 시켰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사건이 전말을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김모 양.

수의사가 꿈이던 김양은 지난 3월, 생명과학 등을 공부하는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김 양과 아버지는 학교를 둘러보다, 한 동아리 간판을 보게 되는데요.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다 끝마치고 나오면서 동아리 건물, 거기에 보면 현관 입구에 ‘애완동물의 집’이라고 적혀있어요. ‘그럼 내가 키우는 래트(애완용 쥐)를 키울 수 있겠다.’고"

마침 애완용 쥐를 길러왔던 김 양.

동아리에 들어가면, 다양한 애완용 쥐를 마음껏 기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그때까지는 그냥 키우는 줄만 알았어요. 사육만 하고. ‘잘 키우면 되는 거다.’ 동아리 선배들이 적성이 맞으니까 합격하게 되면 꼭 여기 들어와라."

그런데, 동아리에서 쥐를 기르는 이유는 좀 달랐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서 창업이 가능할 건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거기에서 수익 사업을 했어요. 파충류의 먹이가 부족하다는 걸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그러면 파충류의 먹이로 쥐를 길러 보자.’라고 생각을 한 거죠."

기르는 쥐를 먹이용으로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

동아리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교내 기업으로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한 500마리가 길러지는데, 이게 어디 가냐면 OO 동물원하고 OO 박물관 쪽에 파충류 먹이로 줬어요. 그런데 가까우니까 살아있는 걸 그냥 바로바로 보내줬거든요."

학교에서 파충류 먹이를 판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먼거리에서도 주문이 오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홍보를 하니까 먼 데서 연락 요청이 오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어쩔 수 없이 생물을 보낼 수 없으니까 그걸 CO2(이산화탄소)에 질식사해서 그 부분만 갔습니다."

원거리 판매를 위해, 동아리에서 직접 쥐를 살처분한 다음 포장-배송을 했던 겁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한 건 놀랍게도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학생 : "여기에 보면 가스통이 있고 여기에 연결된 호스가 있고 네모난 유리 상자가 있잖아요. 거기다가 쥐를 넣은 다음에 뚜껑 닫고 가스 어느 정도 CO2 어느 정도 틀고 적당히 쥐가 코피 같은 게 난단 말이에요. 틀어 놓은 다음에 이렇게 하면 쥐가 질식사해서"

살처분 작업을 함께 했던 김 양.

가족들은 쥐를 좋아했던 김 양이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OO가 입학하자마자 집에 왔는데 자기 동아리에서 이 래트들을 죽인대요. 얘가 못 견뎠던 거 같아요."

<녹취> 학교 학생 : "‘동아리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된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이후로 계속 활동을 하기에......"

김 양의 아버지는 딸에게 동아리를 그만 둘 것을 여러 차례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네가 그걸 어떻게 해. 너 하지 마. 그 (동아리) 탈퇴해.’ 제가 전화상으로 계속 탈퇴했냐고, 탈퇴했냐고 물어보고"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던 김 양은 탈퇴를 하면 동아리방에서 자신의 애완쥐를 키울 수 없게 될까봐 걱정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너무 심각한 거 같아서 전학도 알아봤어요.다른 학교로 가고 싶으면 자퇴를 하고 새로운 학교 신입생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 양은 입학을 한지 석 달 만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그때가 6월 6일 현충일이었을 거예요. 학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기자 멘트>

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물을 살처분 해 판매를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교측은 법규나 규정상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선 교육청의 판단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리포트>

김 양의 아버지는 딸이 숨진건, 비 교육적인 동아리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대량으로 살처분해 파는 건, 교육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동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많이 설명하고 누구보다 더 그런 교육을 해야 할 학교가 ‘무슨 동물은 그냥 죽여도 돼.’ 이런 교육을 하는 거예요, 아무런 상관없이."

김 양의 소식을 전해들은 동물 보호단체들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혜영(정책국장/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 "수익을 내는 것, 그것에 집중하다 보니까 지금 이 단계까지 오게 된 거죠. 어떤 교육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요."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학교측의 입장은 어떨까?

학교측은 우선 이런 일이 있기전까지, 숨진 김양에게서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OOO가 우리 학교생활에서 문제가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싸움도 있느냐?’ 없다. 선생님하고 어떤 관계가 그런 것도 아니다. 죽기 전까지 학교에서의 이런 불만이나 이런 것들을, 그런 것도 발견 못 했어요."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도,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법적인 자문을 모두 거친 상태기 때문에 문제될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농림축산식품부에 질의를 했어요. 그랬더니만 거기에서 대답이 ‘사육 판매가 가능하다.’라고 했어요. 애완동물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답변이 그러한 동물을 이렇게 죽이는 데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따라서 (가능하다.)"

실제 동아리 활동을 했던 한 학생도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녹취> 학교 학생 : "처음에는 이게 맞는 건가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적으로 먹이사슬이라는 게 있잖아요. 먹이사슬에서 솔직히 뱀도 무언가를 먹어야 살 수 있는 거고 그게 쥐인 거잖아요."

<인터뷰> 이혜영(정책국장/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 "그 학교라는 기관이 아이들에게 해야 하는 교육이라는 건, 저는 생명 경시 사상이 아니라 생명 존중, 동물 보호여야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지금 학교 이 동아리 활동은 내 수익을 위해서 내 이익을 위해서 동물을 다량으로 죽여도 된다는 타당성을,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거죠."

파문이 확산되자, 충청북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조사관을 파견하고, 부랴부랴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창업 동아리 활동을 걸러내지 못한건 구조적 문제라며, 동물을 살처분하거나 학대하는 동아리 활동을 앞으로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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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쥐 살처분’ 동아리 활동, 여고생 자살 파문
    • 입력 2014-11-03 08:13:12
    • 수정2014-11-03 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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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의 꿈을 키우던 한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이 여고생이 소속돼있던 교내 동아리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 동아리는 쥐를 길러서 직접 살처분 한 다음 파충류의 먹이로 판매하는 일종의 수익 사업을 했는데, 이 일을 학생들이 직접 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물론 동물보호단체까지 나서,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시켜서는 안될 일을 시켰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사건이 전말을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김모 양.

수의사가 꿈이던 김양은 지난 3월, 생명과학 등을 공부하는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김 양과 아버지는 학교를 둘러보다, 한 동아리 간판을 보게 되는데요.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다 끝마치고 나오면서 동아리 건물, 거기에 보면 현관 입구에 ‘애완동물의 집’이라고 적혀있어요. ‘그럼 내가 키우는 래트(애완용 쥐)를 키울 수 있겠다.’고"

마침 애완용 쥐를 길러왔던 김 양.

동아리에 들어가면, 다양한 애완용 쥐를 마음껏 기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그때까지는 그냥 키우는 줄만 알았어요. 사육만 하고. ‘잘 키우면 되는 거다.’ 동아리 선배들이 적성이 맞으니까 합격하게 되면 꼭 여기 들어와라."

그런데, 동아리에서 쥐를 기르는 이유는 좀 달랐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서 창업이 가능할 건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거기에서 수익 사업을 했어요. 파충류의 먹이가 부족하다는 걸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그러면 파충류의 먹이로 쥐를 길러 보자.’라고 생각을 한 거죠."

기르는 쥐를 먹이용으로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

동아리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교내 기업으로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한 500마리가 길러지는데, 이게 어디 가냐면 OO 동물원하고 OO 박물관 쪽에 파충류 먹이로 줬어요. 그런데 가까우니까 살아있는 걸 그냥 바로바로 보내줬거든요."

학교에서 파충류 먹이를 판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먼거리에서도 주문이 오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홍보를 하니까 먼 데서 연락 요청이 오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어쩔 수 없이 생물을 보낼 수 없으니까 그걸 CO2(이산화탄소)에 질식사해서 그 부분만 갔습니다."

원거리 판매를 위해, 동아리에서 직접 쥐를 살처분한 다음 포장-배송을 했던 겁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한 건 놀랍게도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학생 : "여기에 보면 가스통이 있고 여기에 연결된 호스가 있고 네모난 유리 상자가 있잖아요. 거기다가 쥐를 넣은 다음에 뚜껑 닫고 가스 어느 정도 CO2 어느 정도 틀고 적당히 쥐가 코피 같은 게 난단 말이에요. 틀어 놓은 다음에 이렇게 하면 쥐가 질식사해서"

살처분 작업을 함께 했던 김 양.

가족들은 쥐를 좋아했던 김 양이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OO가 입학하자마자 집에 왔는데 자기 동아리에서 이 래트들을 죽인대요. 얘가 못 견뎠던 거 같아요."

<녹취> 학교 학생 : "‘동아리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된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이후로 계속 활동을 하기에......"

김 양의 아버지는 딸에게 동아리를 그만 둘 것을 여러 차례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네가 그걸 어떻게 해. 너 하지 마. 그 (동아리) 탈퇴해.’ 제가 전화상으로 계속 탈퇴했냐고, 탈퇴했냐고 물어보고"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던 김 양은 탈퇴를 하면 동아리방에서 자신의 애완쥐를 키울 수 없게 될까봐 걱정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너무 심각한 거 같아서 전학도 알아봤어요.다른 학교로 가고 싶으면 자퇴를 하고 새로운 학교 신입생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 양은 입학을 한지 석 달 만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그때가 6월 6일 현충일이었을 거예요. 학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기자 멘트>

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물을 살처분 해 판매를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교측은 법규나 규정상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선 교육청의 판단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리포트>

김 양의 아버지는 딸이 숨진건, 비 교육적인 동아리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물을 대량으로 살처분해 파는 건, 교육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故 김 양 아버지 : "동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많이 설명하고 누구보다 더 그런 교육을 해야 할 학교가 ‘무슨 동물은 그냥 죽여도 돼.’ 이런 교육을 하는 거예요, 아무런 상관없이."

김 양의 소식을 전해들은 동물 보호단체들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혜영(정책국장/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 "수익을 내는 것, 그것에 집중하다 보니까 지금 이 단계까지 오게 된 거죠. 어떤 교육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요."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학교측의 입장은 어떨까?

학교측은 우선 이런 일이 있기전까지, 숨진 김양에게서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OOO가 우리 학교생활에서 문제가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싸움도 있느냐?’ 없다. 선생님하고 어떤 관계가 그런 것도 아니다. 죽기 전까지 학교에서의 이런 불만이나 이런 것들을, 그런 것도 발견 못 했어요."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도,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법적인 자문을 모두 거친 상태기 때문에 문제될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농림축산식품부에 질의를 했어요. 그랬더니만 거기에서 대답이 ‘사육 판매가 가능하다.’라고 했어요. 애완동물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답변이 그러한 동물을 이렇게 죽이는 데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에 따라서 (가능하다.)"

실제 동아리 활동을 했던 한 학생도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녹취> 학교 학생 : "처음에는 이게 맞는 건가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적으로 먹이사슬이라는 게 있잖아요. 먹이사슬에서 솔직히 뱀도 무언가를 먹어야 살 수 있는 거고 그게 쥐인 거잖아요."

<인터뷰> 이혜영(정책국장/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 "그 학교라는 기관이 아이들에게 해야 하는 교육이라는 건, 저는 생명 경시 사상이 아니라 생명 존중, 동물 보호여야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지금 학교 이 동아리 활동은 내 수익을 위해서 내 이익을 위해서 동물을 다량으로 죽여도 된다는 타당성을,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는 거죠."

파문이 확산되자, 충청북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조사관을 파견하고, 부랴부랴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 창업 동아리 활동을 걸러내지 못한건 구조적 문제라며, 동물을 살처분하거나 학대하는 동아리 활동을 앞으로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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