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사령관, 육참총장 통화 어려울 정도로 취해

입력 2014.11.04 (07:10) 수정 2014.1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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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월, 군복을 벗은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당시 상관인 육군 참모총장과의 전화 통화가 힘들 정도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군의 설명이 오락가락해 신 전 사령관의 당시 행적이 진실 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군복을 벗은 4성 장군 출신의 신현돈 제 1야전군사령관.

당시 국방부는 술에 취한 신 전 사령관이 복장이 흐트러진 채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일반인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 전 사령관은 안보 강연은 이미 상부에 보고했고, 지휘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하지도 않았다면서 군의 설명을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군 당국도 뒤늦게 음주 추태는 없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어제) : "화장실 이용하는 분과 신체적 접촉은 없었고 (시민들과) 실랑이도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군 당국의 이런 설명은 반나절 만에 또 다시 번복됐습니다.

이번엔 한민구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신 전 사령관이 근무지를 떠나 과도한 음주를 한 것은 제 3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 추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에서도 신 전 사령관이 당시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과 통화에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했던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신 전 사령관의 복장이 흐트러졌고, 수행원들이 민간인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도 실제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신 전 사령관의 당시 행적을 둘러싸고 군 당국의 설명과 당사자의 반발, 여기에 국방장관까지 가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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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전 사령관, 육참총장 통화 어려울 정도로 취해
    • 입력 2014-11-04 07:12:53
    • 수정2014-11-04 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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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월, 군복을 벗은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당시 상관인 육군 참모총장과의 전화 통화가 힘들 정도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군의 설명이 오락가락해 신 전 사령관의 당시 행적이 진실 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군복을 벗은 4성 장군 출신의 신현돈 제 1야전군사령관.

당시 국방부는 술에 취한 신 전 사령관이 복장이 흐트러진 채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일반인과 실랑이를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 전 사령관은 안보 강연은 이미 상부에 보고했고, 지휘가 불가능할 정도로 취하지도 않았다면서 군의 설명을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군 당국도 뒤늦게 음주 추태는 없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어제) : "화장실 이용하는 분과 신체적 접촉은 없었고 (시민들과) 실랑이도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군 당국의 이런 설명은 반나절 만에 또 다시 번복됐습니다.

이번엔 한민구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신 전 사령관이 근무지를 떠나 과도한 음주를 한 것은 제 3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 추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에서도 신 전 사령관이 당시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과 통화에서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했던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신 전 사령관의 복장이 흐트러졌고, 수행원들이 민간인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도 실제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신 전 사령관의 당시 행적을 둘러싸고 군 당국의 설명과 당사자의 반발, 여기에 국방장관까지 가세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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