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러들지 않는 정치권 ‘반기문 띄우기’…왜?

입력 2014.11.06 (07:20) 수정 2014.11.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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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 총장이 이처럼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정치권의 '반기문 띄우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왜 나오는지, 또 그 실체는 무엇인지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은 여당 내 일부 친박 의원들이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안홍준(새누리당 의원/친박/지난달 29일) : "절대 야당 (성향은) 아니다. 대안으로 반기문 총장님을 (대선 후보로)생각할 수 있다."

야당에선 한술 더 떠 야권 대선 출마설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권노갑(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지난 3일) : "우리 당에서 영입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미 여당에는 안 가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반 총장의 내후년 말 임기 종료 시기와 이른바 '중원 장악'이 가능한 충청 출신이라는 점, 또 분권형 개헌이 되면 외치를 맡을 적임자라는 일부 평가는 정치권의 구미를 당기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여야 가릴것 없는 '반기문 쟁탈전'은 실체가 모호한 자가발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여당 친박과 야당 비노 진영이 각각 비박과 친노의 유력 대선 주자 견제용으로 '반기문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신율(교수/명지대 정치외교학과) : "비주류들은 지금 대선 후보가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생존의 모색, 이런 것 때문에 반기문 총장을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함께 때 아닌 '반기문 현상'은 제도권 정치인들의 무력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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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그러들지 않는 정치권 ‘반기문 띄우기’…왜?
    • 입력 2014-11-06 07:29:04
    • 수정2014-11-06 08: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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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이 이처럼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정치권의 '반기문 띄우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왜 나오는지, 또 그 실체는 무엇인지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은 여당 내 일부 친박 의원들이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안홍준(새누리당 의원/친박/지난달 29일) : "절대 야당 (성향은) 아니다. 대안으로 반기문 총장님을 (대선 후보로)생각할 수 있다."

야당에선 한술 더 떠 야권 대선 출마설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권노갑(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지난 3일) : "우리 당에서 영입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미 여당에는 안 가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반 총장의 내후년 말 임기 종료 시기와 이른바 '중원 장악'이 가능한 충청 출신이라는 점, 또 분권형 개헌이 되면 외치를 맡을 적임자라는 일부 평가는 정치권의 구미를 당기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여야 가릴것 없는 '반기문 쟁탈전'은 실체가 모호한 자가발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여당 친박과 야당 비노 진영이 각각 비박과 친노의 유력 대선 주자 견제용으로 '반기문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신율(교수/명지대 정치외교학과) : "비주류들은 지금 대선 후보가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생존의 모색, 이런 것 때문에 반기문 총장을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함께 때 아닌 '반기문 현상'은 제도권 정치인들의 무력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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