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놓은 김정은 건강 회복? 전투력 강화 지시

입력 2014.11.06 (07:19) 수정 2014.11.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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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간의 칩거 이후 줄곧 지팡이 신세를 졌던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처음으로 지팡이 없이 공개 활동을 벌였습니다.

북한의 영관급 지휘관 수만 명을 불러모아 직접 연설까지 했는데, 일성이 전투력 강화 주문이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 수뇌부와 함께 대회장에 들어섭니다.

지팡이를 짚던 왼손엔 대신 회의용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안경을 쓴 채 주석단 중앙에서 대회를 주재한 김정은.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먼거리를 걸으며 손을 흔들고 양손으로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김정은이 지팡이 없이 모습을 드러낸 건 공개 활동을 재개한 지 3주만인데 건강이 많이 회복된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싸움 준비에 내일은 없다는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군사 훈련과 전투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 TV :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싸움 준비 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더 절박한 과업은 없다고 하시면서 싸움 준비에서 래일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북한 전군의 영관급 지휘관 2만 5천 여명의 충성 맹세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역대 세 번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김정일이 주재한 뒤 8년 만에 소집됐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통수권자로서의 김정은의 리더십 강화, 그리고 군 사기 제고, 내부 결속 등의 목적이 아닌가 하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일거수 일투족을 방송 카메라에 담았지만, 이번에도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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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팡이 놓은 김정은 건강 회복? 전투력 강화 지시
    • 입력 2014-11-06 07:25:36
    • 수정2014-11-06 08: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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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간의 칩거 이후 줄곧 지팡이 신세를 졌던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처음으로 지팡이 없이 공개 활동을 벌였습니다.

북한의 영관급 지휘관 수만 명을 불러모아 직접 연설까지 했는데, 일성이 전투력 강화 주문이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 수뇌부와 함께 대회장에 들어섭니다.

지팡이를 짚던 왼손엔 대신 회의용 가방이 들려있습니다.

안경을 쓴 채 주석단 중앙에서 대회를 주재한 김정은.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먼거리를 걸으며 손을 흔들고 양손으로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김정은이 지팡이 없이 모습을 드러낸 건 공개 활동을 재개한 지 3주만인데 건강이 많이 회복된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싸움 준비에 내일은 없다는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군사 훈련과 전투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 TV : "(김정은 제1위원장은) 싸움 준비 훈련보다 더 중요하고 더 절박한 과업은 없다고 하시면서 싸움 준비에서 래일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북한 전군의 영관급 지휘관 2만 5천 여명의 충성 맹세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역대 세 번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김정일이 주재한 뒤 8년 만에 소집됐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통수권자로서의 김정은의 리더십 강화, 그리고 군 사기 제고, 내부 결속 등의 목적이 아닌가 하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일거수 일투족을 방송 카메라에 담았지만, 이번에도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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