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코미디언 사망 ‘병원 과실 사고’ 파문

입력 2014.11.12 (07:27) 수정 2014.11.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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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신해철씨 사망에 대한 의료사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요즘 미국에서도 한 유명 코미디언의 사망을 놓고 의료사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신해철씨 경우와 꽤 비슷한 것 같은데, 병원측 과실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조안 리버스.

지난 9월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에서 내시경 진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리버스가 여든 한 살의 고령이었지만 최근까지 방송에 출연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 당시 진료 역시 일상적인 검사였다며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abc 뉴스 : "조안 리버스의 유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건 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의료진의 과실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혈압과 맥박 등 이른바 바이탈 사인을 챙기지 않았고 수술용 마취약 투여기록도 제대로 하지않았다, 또 보호자 동의도 없이 추가 수술을 실시했고 주치의가 요구한 주의 사항도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마취상태의 리버스와 함께 휴대전화 촬영,이른바 '셀카'를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경위파악을 하겠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측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당국의 조사결과발표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리버스의 사망원인이 사전 동의없이 진행된 조직검사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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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유명 코미디언 사망 ‘병원 과실 사고’ 파문
    • 입력 2014-11-12 07:38:49
    • 수정2014-11-12 0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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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씨 사망에 대한 의료사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요즘 미국에서도 한 유명 코미디언의 사망을 놓고 의료사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신해철씨 경우와 꽤 비슷한 것 같은데, 병원측 과실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조안 리버스.

지난 9월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에서 내시경 진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리버스가 여든 한 살의 고령이었지만 최근까지 방송에 출연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 당시 진료 역시 일상적인 검사였다며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abc 뉴스 : "조안 리버스의 유족들은 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건 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의료진의 과실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혈압과 맥박 등 이른바 바이탈 사인을 챙기지 않았고 수술용 마취약 투여기록도 제대로 하지않았다, 또 보호자 동의도 없이 추가 수술을 실시했고 주치의가 요구한 주의 사항도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마취상태의 리버스와 함께 휴대전화 촬영,이른바 '셀카'를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경위파악을 하겠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측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당국의 조사결과발표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리버스의 사망원인이 사전 동의없이 진행된 조직검사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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