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7인의 옷장’ 외

<앵커 멘트>

문학과 패션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 문단의 중견 작가들이 패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뽐낸 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고전적인 상품인 문학, 가장 화려하고 시대의 유행이 된 패션.

두 극단의 접점을 찾는 새로운 시도가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은희경과 정이현 등 작가 7명이 들다, 쓰다, 신다, 입다 등 패션 용어 한 가지를 주제로 7편의 단편소설을 만들어냈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으로 패션을 녹여내는 작가들의 실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소설을 읽는 쏠쏠한 재미입니다.

아이를 뜻하는 말에서 시작해 하층 계급을 경멸하고 구분짖는 말이 된 '차브'.

중간 계급 이상의 영국인들이 이 차별적인 말을 구사하며 하층 계급을 공격하는 행태를 파헤치고 작가 나름의 대응법을 제시합니다.

옛사람들의 그림 속에 단골로 등장하는 다양한 새들.

새와 관련된 옛 문헌과 그림을 꼼꼼히 살펴본 뒤 새에 담겨 있는 우리 문화를 해석해 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9명의 종교 성향을 분석한 책이 처음으로 출간됐습니다.

재임기간 있었던 종교적 사건과 종교 편향 논란, 그리고 국가권력과 종교가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암 투병중인 환자, 또 암에 굴복해 버린 이들의 슬픈 사연 등 암을 치료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