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이란 입성 첫 훈련…설욕 다짐

입력 2014.11.17 (06:22) 수정 2014.11.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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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이란에 입성해 첫 훈련을 소화했는데요.

이란 축구협회가 지정해준 훈련장의 잔디가 크게 손상돼 있는 등 손님맞이가 시원찮은가 봅니다.

그래서 더 이번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겠다는 게 선수단의 각오입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틸리케호가 첫 훈련을 소화한 테헤란의 다스트게르디 경기장입니다.

전쟁 영웅의 이름을 땄지만, 잔디가 상당 부분 패여 초라했습니다.

잔디를 밟아본 선수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슈틸리케 감독의 표정도 밝지 않았습니다.

이란 시민이나 취재진에 대한 통제도 제대로 안 돼 결국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이청용(축구 대표팀) : "보시다시피 뭐 안 좋은 운동장에서 계속해서 몸 관리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아무래도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손님맞이에도 대표팀 훈련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피로가 쌓여 가볍게 몸을 푼 박주영을 제외하고는 패스연습을 하는 등 담금질을 계속했습니다.

지난해 월드컵 예선 최종전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인만큼 이동의 피로도 잊고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인터뷰> 곽태휘(축구 대표팀) : "월드컵 예선전 때 두 게임을 했었는데, 그때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기고, 이기고 싶습니다. 이기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지난 5차례 원정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지는 간절합니다.

슈틸리케호는 사상 첫 이란 원정 승리를 위한 여섯번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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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이란 입성 첫 훈련…설욕 다짐
    • 입력 2014-11-17 06:24:05
    • 수정2014-11-17 07: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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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이란에 입성해 첫 훈련을 소화했는데요.

이란 축구협회가 지정해준 훈련장의 잔디가 크게 손상돼 있는 등 손님맞이가 시원찮은가 봅니다.

그래서 더 이번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겠다는 게 선수단의 각오입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틸리케호가 첫 훈련을 소화한 테헤란의 다스트게르디 경기장입니다.

전쟁 영웅의 이름을 땄지만, 잔디가 상당 부분 패여 초라했습니다.

잔디를 밟아본 선수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슈틸리케 감독의 표정도 밝지 않았습니다.

이란 시민이나 취재진에 대한 통제도 제대로 안 돼 결국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이청용(축구 대표팀) : "보시다시피 뭐 안 좋은 운동장에서 계속해서 몸 관리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아무래도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손님맞이에도 대표팀 훈련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피로가 쌓여 가볍게 몸을 푼 박주영을 제외하고는 패스연습을 하는 등 담금질을 계속했습니다.

지난해 월드컵 예선 최종전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인만큼 이동의 피로도 잊고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인터뷰> 곽태휘(축구 대표팀) : "월드컵 예선전 때 두 게임을 했었는데, 그때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기고, 이기고 싶습니다. 이기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지난 5차례 원정의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지는 간절합니다.

슈틸리케호는 사상 첫 이란 원정 승리를 위한 여섯번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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