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0원’ 논란 “고의 조작 없다” 결론

입력 2014.11.17 (06:27) 수정 2014.11.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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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 김부선씨의 폭로로 이른바 '0원 난방비' 논란이 일었죠.

경찰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조사했는데, 이렇다 할 조작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김부선(배우/지난달 27일, 국토교통위 국감장) : "주민들한테 여쭤보니까, 536가구중에 100군데 이상이 (난방비를) 안 내고 산다는 미국 드라마같은 얘기를 들어가지고.."

김부선 씨가 제기한 이른바 '0원 난방비' 논란에 대해 경찰은 6달 가까이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열량계 조작 의혹을 받았던 주민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2번 이상 난방비를 한푼도 내지 않은 58 가구를 조사했는데, 47가구는 빈 집이거나, 열량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소명됐다는 겁니다.

11가구는 열량계 조작이 의심되지만, 사법처리를 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난방비 많이 낸 주민(음성변조) :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죠. (난방비) 안 낸 사람들을 그동안 우리가 대납해주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이 당연히 들죠."

다만 경찰은 전직 관리소장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관리소 측은 현실적으로 가구별 난방비를 일일이 따지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이상 세대를 주민들한테 통보를 해요. 고치시라고. 말을 안 듣죠. 방법이 없죠. 안 고치면. 대신 부과를 했었야죠."

아파트 측은 개별 난방 공사가 끝나면 '0원 난방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깊어진 주민간 갈등의 골은 치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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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7 06:28:49
    • 수정2014-11-17 0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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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 김부선씨의 폭로로 이른바 '0원 난방비' 논란이 일었죠.

경찰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조사했는데, 이렇다 할 조작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김부선(배우/지난달 27일, 국토교통위 국감장) : "주민들한테 여쭤보니까, 536가구중에 100군데 이상이 (난방비를) 안 내고 산다는 미국 드라마같은 얘기를 들어가지고.."

김부선 씨가 제기한 이른바 '0원 난방비' 논란에 대해 경찰은 6달 가까이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열량계 조작 의혹을 받았던 주민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2번 이상 난방비를 한푼도 내지 않은 58 가구를 조사했는데, 47가구는 빈 집이거나, 열량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소명됐다는 겁니다.

11가구는 열량계 조작이 의심되지만, 사법처리를 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난방비 많이 낸 주민(음성변조) :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죠. (난방비) 안 낸 사람들을 그동안 우리가 대납해주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이 당연히 들죠."

다만 경찰은 전직 관리소장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관리소 측은 현실적으로 가구별 난방비를 일일이 따지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이상 세대를 주민들한테 통보를 해요. 고치시라고. 말을 안 듣죠. 방법이 없죠. 안 고치면. 대신 부과를 했었야죠."

아파트 측은 개별 난방 공사가 끝나면 '0원 난방비'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깊어진 주민간 갈등의 골은 치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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