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정보로 맞춤형 암치료 시대 개막

입력 2014.11.17 (12:42) 수정 2014.11.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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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 치료에서도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같은 폐암이면 모든 폐암 환자에게 똑같은 항암제를 썼는데요.

지금은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 항암제를 선택하는 맞춤형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암 4기로 암 세포가 뇌까지 전이된 이 여성은 최근 유전자 검사를 받고 암세포 유전자 변이에 맞는 신약을 투여받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절반 이상 줄어 2년 4개월 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윤(폐암 4기 환자) : "치료 안하면 3개월도 못 살고 치료해도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그랬어요."

위암이 복강까지 퍼져 복수가 찼던 이 남성도 새로운 항암제를 쓰면서부터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위암 환자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항암제가 아니라 특정 유전자 변이에 맞는 항암제를 쓰고 부터입니다.

<인터뷰> 박범수(위암 4기 환자) : "지금은 일반인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그만큼 많이 좋아지고 많이 회복됐죠."

이처럼 환자의 유전 정보에 맞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게 맞춤형 항암치료입니다.

진행성 폐암과 유방암, 대장암 등에 적용되고 있고 향후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암의 분류에서도 환자의 암이 어떤 유전자 변이를 가졌는지가 더 중요해진 겁니다.

<인터뷰> 김주항(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 "각각의 암들이 어떤 유전자 이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유전자 이상에 따른 약을 선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이나 위암에서 같은 종류의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고,"

특정 유전자만 차단하는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 맞춤형 항암치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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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정보로 맞춤형 암치료 시대 개막
    • 입력 2014-11-17 12:45:00
    • 수정2014-11-17 22:46:46
    뉴스 12
<앵커 멘트>

암 치료에서도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같은 폐암이면 모든 폐암 환자에게 똑같은 항암제를 썼는데요.

지금은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 항암제를 선택하는 맞춤형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암 4기로 암 세포가 뇌까지 전이된 이 여성은 최근 유전자 검사를 받고 암세포 유전자 변이에 맞는 신약을 투여받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절반 이상 줄어 2년 4개월 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윤(폐암 4기 환자) : "치료 안하면 3개월도 못 살고 치료해도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그랬어요."

위암이 복강까지 퍼져 복수가 찼던 이 남성도 새로운 항암제를 쓰면서부터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위암 환자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항암제가 아니라 특정 유전자 변이에 맞는 항암제를 쓰고 부터입니다.

<인터뷰> 박범수(위암 4기 환자) : "지금은 일반인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그만큼 많이 좋아지고 많이 회복됐죠."

이처럼 환자의 유전 정보에 맞는 항암제를 사용하는 게 맞춤형 항암치료입니다.

진행성 폐암과 유방암, 대장암 등에 적용되고 있고 향후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암의 분류에서도 환자의 암이 어떤 유전자 변이를 가졌는지가 더 중요해진 겁니다.

<인터뷰> 김주항(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 "각각의 암들이 어떤 유전자 이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유전자 이상에 따른 약을 선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이나 위암에서 같은 종류의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고,"

특정 유전자만 차단하는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 맞춤형 항암치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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