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속 단역 배우들의 활약

<앵커 멘트>

영화 속에는 인기 스타들만 등장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역 보조 출연자들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요.

단역 연기자들의 활약을 엿봤습니다.

<리포트>

시청에서 시간제 근로를 하는 33살 레미씨가 이른 새벽 탐정 영화 촬영장에 나왔습니다.

틈날 때마다 이렇게 영화 촬영장에서 단역 보조 출연을 하는데요.

영화광인 그는 영화 일을 하며 추가로 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하루 일당은 우리 돈 12만 원 정도인데, 오늘 맡은 일은 남녀 주인공 뒤로 지나가는 경찰 역할입니다.

스크린에 노출되는 시간은 불과 몇 초, 하지만 완벽한 분장과 의상을 갖춰야 하고 연기 지도도 받습니다.

<인터뷰> 리고(영화 조감독) : "영화 장면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보조 출연자들과 자동차 같은 소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제노베즈씨는 벌써 인기 영화 60여 편에 출연한 베테랑 단역 배웁니다.

<인터뷰> 제노베즈(단역 배우) : "이게 저인데요. 이 장면 하나에 나오는데, 18번을 되풀이해 찍었습니다."

대중의 시선을 받지는 못하지만 단역 배우들은 영화에 생동감과 현실감을 살려주는 가려진 스타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