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물’ 사찰 화재 매년 50건…소방 안전 구멍

입력 2014.11.17 (19:00) 수정 2014.11.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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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조건물인 사찰은 특히 화재에 취약합니다.

매년 50건 이상의 화재가 사찰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화재 예방대책은 취약하기만 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대웅전이 완전히 타면서 1억 원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마가 휩쓸고간 또 다른 사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아궁이에서 지핀 불이 번져 삽시간에 사찰이 타버린 겁니다.

이처럼 사찰에서 대규모 화재가 잇따르는 건 부족한 소방시설 탓입니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인 이 사찰의 소방시설은 법당 인근에 설치된 소화기 5대가 전부입니다.

이마져도 대부분 사용연한을 넘겼습니다.

<녹취> "(다 못쓰는 가?) 이것도 부식됐어요, 더 부식되면 가스가 압력이 터져요."

규모가 크거나 국보,보물급 문화재가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만 소방시설 설치가 규정돼 있어 규모가 작은 대부분의 사찰은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

<인터뷰> 김성현(충북소방 예방안전과) : "대부분의 사찰이 소규모이다 보니까 옥내외 소화전 같은 소화설비를 법적으로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대형화재로 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전국의 사찰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50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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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건물’ 사찰 화재 매년 50건…소방 안전 구멍
    • 입력 2014-11-17 19:01:35
    • 수정2014-11-17 1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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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조건물인 사찰은 특히 화재에 취약합니다.

매년 50건 이상의 화재가 사찰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화재 예방대책은 취약하기만 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대웅전이 완전히 타면서 1억 원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마가 휩쓸고간 또 다른 사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아궁이에서 지핀 불이 번져 삽시간에 사찰이 타버린 겁니다.

이처럼 사찰에서 대규모 화재가 잇따르는 건 부족한 소방시설 탓입니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인 이 사찰의 소방시설은 법당 인근에 설치된 소화기 5대가 전부입니다.

이마져도 대부분 사용연한을 넘겼습니다.

<녹취> "(다 못쓰는 가?) 이것도 부식됐어요, 더 부식되면 가스가 압력이 터져요."

규모가 크거나 국보,보물급 문화재가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만 소방시설 설치가 규정돼 있어 규모가 작은 대부분의 사찰은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

<인터뷰> 김성현(충북소방 예방안전과) : "대부분의 사찰이 소규모이다 보니까 옥내외 소화전 같은 소화설비를 법적으로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대형화재로 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전국의 사찰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50여 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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