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추행·복무 태만…게임위 ‘총체적 문제’

입력 2014.11.17 (21:27) 수정 2015.04.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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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직원 성추행이 있었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별 감사를 했습니다.

감사결과 성추행과 기강해이까지 총체적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벌써 두 차례의 내부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게임물관리위원회.

결국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두 차례의 성추행 사건이 부적절하게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성희롱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지만 한 달치 급여 4백여 만 원을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또 7월 성추행 사건 조사 과정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 없이 공개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결국 성추행 가해자들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위원장의 복무 태만도 드러났습니다.

30번 출장 가운데 20번을 월요일과 금요일에 떠나 주말 귀경을 연계한 편의적 출장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위원장이) 앞서서 금요일 월요일 건수를 만들어요, 출장 건수를. 그걸 보고 있는 직원들은 똑같이 하고 싶겠죠."

업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잦다며 회의 방식까지 바꿔 상임감사의 참석을 막기도 했습니다.

문체부는 위원장과 사무국장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쇄신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지적에도 위원장은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연가를 냈고, 출장을 이유로 오늘도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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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성추행·복무 태만…게임위 ‘총체적 문제’
    • 입력 2014-11-17 21:29:00
    • 수정2015-04-01 1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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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직원 성추행이 있었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별 감사를 했습니다.

감사결과 성추행과 기강해이까지 총체적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벌써 두 차례의 내부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게임물관리위원회.

결국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두 차례의 성추행 사건이 부적절하게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성희롱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지만 한 달치 급여 4백여 만 원을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또 7월 성추행 사건 조사 과정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 없이 공개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결국 성추행 가해자들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위원장의 복무 태만도 드러났습니다.

30번 출장 가운데 20번을 월요일과 금요일에 떠나 주말 귀경을 연계한 편의적 출장으로 지적됐습니다.

<녹취>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위원장이) 앞서서 금요일 월요일 건수를 만들어요, 출장 건수를. 그걸 보고 있는 직원들은 똑같이 하고 싶겠죠."

업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잦다며 회의 방식까지 바꿔 상임감사의 참석을 막기도 했습니다.

문체부는 위원장과 사무국장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쇄신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지적에도 위원장은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연가를 냈고, 출장을 이유로 오늘도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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