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명 빅데이터 분석…심근경색 사망률 낮추려면?

입력 2014.11.17 (21:30) 수정 2014.11.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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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전세계 심근경색환자 15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심극경색 발생시 막힌 혈관 뿐 아니라 좁아진 혈관도 같이 치료해야 사망률을 낮출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장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2차례나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처음엔 막힌 심장혈관을 뚫었고 나중엔 예방적으로 주변의 좁아진 심장혈관을 넓히는 추가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심근경색 환자 : "큰일 날 수도 있었죠. 나머지 부분도 막혀 있었기 때문에 안했으면 큰일 날 뻔했죠."

그동안은 심장혈관 3가닥 중 한 가닥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막힌 혈관만 스텐트로 뚫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혈관이 좁아졌더라도 한꺼번에 건드리면 심장마비가 발생할걸로 우려한 때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전 세계 급성심근경색 환자 15만 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막힌 심장혈관만 뚫고 좁아진 혈관을 방치할 경우 한 달 내 사망률이 4.3%로 2.5배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막힌 심장 혈관을 시술할 때 반드시 나머지 좁아진 혈관 2개도 조기 치료를 해야한다는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덕우(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다른 혈관에 병이 생겼을 때, 그것이 생존율에 밀접하게 관련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겠다, 그런 메시지를 주는..."

이번 연구는 세계 3대 의학 저널인 미국의학협회지 자마(JAMA)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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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만 명 빅데이터 분석…심근경색 사망률 낮추려면?
    • 입력 2014-11-17 21:31:43
    • 수정2014-11-17 22: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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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전세계 심근경색환자 15만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심극경색 발생시 막힌 혈관 뿐 아니라 좁아진 혈관도 같이 치료해야 사망률을 낮출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장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2차례나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처음엔 막힌 심장혈관을 뚫었고 나중엔 예방적으로 주변의 좁아진 심장혈관을 넓히는 추가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심근경색 환자 : "큰일 날 수도 있었죠. 나머지 부분도 막혀 있었기 때문에 안했으면 큰일 날 뻔했죠."

그동안은 심장혈관 3가닥 중 한 가닥이 막혀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막힌 혈관만 스텐트로 뚫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혈관이 좁아졌더라도 한꺼번에 건드리면 심장마비가 발생할걸로 우려한 때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전 세계 급성심근경색 환자 15만 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막힌 심장혈관만 뚫고 좁아진 혈관을 방치할 경우 한 달 내 사망률이 4.3%로 2.5배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막힌 심장 혈관을 시술할 때 반드시 나머지 좁아진 혈관 2개도 조기 치료를 해야한다는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덕우(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다른 혈관에 병이 생겼을 때, 그것이 생존율에 밀접하게 관련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키겠다, 그런 메시지를 주는..."

이번 연구는 세계 3대 의학 저널인 미국의학협회지 자마(JAMA)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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