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류’ 전문가도 헷갈려…검토 제대로 했나?

입력 2014.11.18 (21:16) 수정 2014.11.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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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문제 오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출제 당국이 관련 학회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와 출제 후 검토가 제대로 안됐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생물학회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요청으로 생명과학 Ⅱ 8번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섭니다.

사안이 민감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서 생화학분자생물학회도 오류 여부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이현숙(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위원장) : "전문가적 입장에서 학문적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고교 과정을 거친 학생이면 풀 수 있다는 수능 문제, 학계의 전문가들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녹취> 카이스트 교수 : "풀어보니까 제 답은 2번이었습니다. 보기 첫 번째 것이 맞지 않다고 보는 거죠"

<녹취> 고등학교 과학교사 : "오류가 없다고 보고요. 젖당이 있냐 없냐만 가지고서 통제를 하는게 맞으니까 "

출제위원, 검토위원들이 6차례나 검토했다는데도 교수나 교사들이 명확한 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 겁니다.

<녹취> 현직 고등학교 교사 : "낼 수 있는 부분들이 제한된 상황에서 많이 꼰 문제들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영어 25번은 수학적인 부분의 오류가 지적됐습니다.

평가원이 강조하던 다른 과목 담당자 사이의 교차 검토를 제대로 했다면 걸러낼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평가원은 24일 최종 정답 발표일을 당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답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빠듯한 수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애가 탑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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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오류’ 전문가도 헷갈려…검토 제대로 했나?
    • 입력 2014-11-18 21:17:48
    • 수정2014-11-19 06: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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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 문제 오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출제 당국이 관련 학회 의견을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와 출제 후 검토가 제대로 안됐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생물학회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요청으로 생명과학 Ⅱ 8번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섭니다.

사안이 민감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서 생화학분자생물학회도 오류 여부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이현숙(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위원장) : "전문가적 입장에서 학문적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고교 과정을 거친 학생이면 풀 수 있다는 수능 문제, 학계의 전문가들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녹취> 카이스트 교수 : "풀어보니까 제 답은 2번이었습니다. 보기 첫 번째 것이 맞지 않다고 보는 거죠"

<녹취> 고등학교 과학교사 : "오류가 없다고 보고요. 젖당이 있냐 없냐만 가지고서 통제를 하는게 맞으니까 "

출제위원, 검토위원들이 6차례나 검토했다는데도 교수나 교사들이 명확한 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 겁니다.

<녹취> 현직 고등학교 교사 : "낼 수 있는 부분들이 제한된 상황에서 많이 꼰 문제들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영어 25번은 수학적인 부분의 오류가 지적됐습니다.

평가원이 강조하던 다른 과목 담당자 사이의 교차 검토를 제대로 했다면 걸러낼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평가원은 24일 최종 정답 발표일을 당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답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빠듯한 수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애가 탑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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