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불덩이”…50대 여성 구강작열감 증후군↑

입력 2014.11.20 (19:19) 수정 2014.1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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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 안에 상처도 없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불덩이가 있는 것처럼 화끈거리고 아픈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구강 작열감 증후군'인데요.

생소한 질병인 줄 알았는데, 50대 이상에서 7명 중 1명꼴로 앓는다고 합니다.

원인과 예방법,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50대 여성입니다.

원인을 찾지 못해 6개월간 병원을 옮겨다녔는데, 결국 '구강 작열감 증후군'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민자(구강작열감 증후군 환자) :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 거기(병원)도 소용이 없어, 다 검사를 했는데 원인불명이 나왔는데.."

구강작열감은 주로 혀의 앞쪽과 혀와 입안이 만나는 경계에 잘 생깁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맵거나 신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생소한 질환이지만, 우리나라 55세 이상 성인의 14.3%가 '구강 작열감'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과거엔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 변화를 원인으로 봤지만, 호르몬 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어, 최근엔 노화에 따른 구강건조증이나 인공보철물의 영향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우(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 "다양한 원인을 빨리 찾아내는게 중요하고요.이러한 통증이 계속 지속될 경우에는 아주 낫지 않는 신경통 양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구강작열감이 의심된다면, 침분비 검사 등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보고,탄산음료나 커피, 홍차나 주스 등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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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안이 불덩이”…50대 여성 구강작열감 증후군↑
    • 입력 2014-11-20 19:20:10
    • 수정2014-11-21 0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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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 안에 상처도 없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불덩이가 있는 것처럼 화끈거리고 아픈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구강 작열감 증후군'인데요.

생소한 질병인 줄 알았는데, 50대 이상에서 7명 중 1명꼴로 앓는다고 합니다.

원인과 예방법,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50대 여성입니다.

원인을 찾지 못해 6개월간 병원을 옮겨다녔는데, 결국 '구강 작열감 증후군'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민자(구강작열감 증후군 환자) :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 거기(병원)도 소용이 없어, 다 검사를 했는데 원인불명이 나왔는데.."

구강작열감은 주로 혀의 앞쪽과 혀와 입안이 만나는 경계에 잘 생깁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맵거나 신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이를 수 있습니다.

생소한 질환이지만, 우리나라 55세 이상 성인의 14.3%가 '구강 작열감'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과거엔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 변화를 원인으로 봤지만, 호르몬 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어, 최근엔 노화에 따른 구강건조증이나 인공보철물의 영향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우(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 "다양한 원인을 빨리 찾아내는게 중요하고요.이러한 통증이 계속 지속될 경우에는 아주 낫지 않는 신경통 양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구강작열감이 의심된다면, 침분비 검사 등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보고,탄산음료나 커피, 홍차나 주스 등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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