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 인물]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겐 사망 외

입력 2014.11.21 (08:51) 수정 2014.11.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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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일본 '국민배우'로 불리는 다카쿠라 겐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배우의 사망 소식에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정부도 애도를 표했는데요.

지구촌 화제 인물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거리에 호외가 뿌려집니다.

배우 다카쿠라 겐의 사망 소식...

<인터뷰> 다카쿠라 겐 팬 :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어요. 최근에 영화에 안 나와서 무슨 일이있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났다니 유감이네요"

58년의 배우 인생 동안 출연한 영화만 무려 205편...

과묵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무협 영화에 많이 출연하던 그는...

1999년 영화 '철도원'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고, 2002년 '호타루' 개봉 당시엔 우리나라를 찾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다카쿠라 겐(2002년 기자회견 당시) :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슬슬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감독과 나눴습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그의 영화는 중국인의 지친 마음을 달래줬었고...

2005년엔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한 '천리주단기'로 찬사를 얻기도 했습니다.

일본인으로선 드물게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였기에, 그의 죽음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까지 나서 애도를 표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눈 속에 파묻힌 텐트.

이들은 조난을 당한 것도, 겨울 캠핑을 나온 것도 아닙니다.

바로... 특별반을 운영하는 한 유명 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이 줄을 선 건데요.

<인터뷰> 존 산조르지오(학부모) : "우리가 얼마나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지, 또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입학 원서를 먼저 내려고 추운 날씨에 야외 취침도 불사한 학부모들의 행렬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데요.

세계 어느 나라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교육열은 참 눈물겨운 것 같습니다.

제이슨 브라운, NFL 선수에서 농부로 변신

미국의 한 시골 농장.

육중한 체격의 남성이 트랙터에 올라타더니...

능숙하게 고구마를 캐냅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제이슨 브라운.

얼마전 까지만 해도 5년 계약금 3천 7백만 달러, 우리 돈 약 405억 원을 벌던 유명한 미식 축구 선수였는데요.

어느 날 돌연 귀농을 선언하고 농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브라운(전 NFL 선수) : "제 에이전트가 저한테 일생일대의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바로 뒤돌아 말했죠. 아니... 절대 아니야"

그에겐 돈보다, 명예보다 더 의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보고 농사짓는 법을 터득한 그는, 마침내 2만 여 제곱미터의 밭에서 4만 5천 킬로그램의 고구마를 수확해냈습니다.

이렇게 거둬들인 농작물은 계획대로 이웃과 함께 나눌 예정인데요.

사람들은 그에게 묻습니다. 편하게, 부자로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손에 흙을 묻히냐고...

그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인터뷰> 제이슨 브라운(전 NFL 선수) : "이건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가치있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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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화제 인물]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겐 사망 외
    • 입력 2014-11-21 09:08:11
    • 수정2014-11-21 09:37:0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요즘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일본 '국민배우'로 불리는 다카쿠라 겐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배우의 사망 소식에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정부도 애도를 표했는데요.

지구촌 화제 인물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거리에 호외가 뿌려집니다.

배우 다카쿠라 겐의 사망 소식...

<인터뷰> 다카쿠라 겐 팬 :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어요. 최근에 영화에 안 나와서 무슨 일이있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났다니 유감이네요"

58년의 배우 인생 동안 출연한 영화만 무려 205편...

과묵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무협 영화에 많이 출연하던 그는...

1999년 영화 '철도원'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고, 2002년 '호타루' 개봉 당시엔 우리나라를 찾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다카쿠라 겐(2002년 기자회견 당시) :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슬슬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감독과 나눴습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그의 영화는 중국인의 지친 마음을 달래줬었고...

2005년엔 장이머우 감독과 함께 한 '천리주단기'로 찬사를 얻기도 했습니다.

일본인으로선 드물게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였기에, 그의 죽음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까지 나서 애도를 표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눈 속에 파묻힌 텐트.

이들은 조난을 당한 것도, 겨울 캠핑을 나온 것도 아닙니다.

바로... 특별반을 운영하는 한 유명 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이 줄을 선 건데요.

<인터뷰> 존 산조르지오(학부모) : "우리가 얼마나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지, 또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입학 원서를 먼저 내려고 추운 날씨에 야외 취침도 불사한 학부모들의 행렬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데요.

세계 어느 나라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교육열은 참 눈물겨운 것 같습니다.

제이슨 브라운, NFL 선수에서 농부로 변신

미국의 한 시골 농장.

육중한 체격의 남성이 트랙터에 올라타더니...

능숙하게 고구마를 캐냅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제이슨 브라운.

얼마전 까지만 해도 5년 계약금 3천 7백만 달러, 우리 돈 약 405억 원을 벌던 유명한 미식 축구 선수였는데요.

어느 날 돌연 귀농을 선언하고 농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브라운(전 NFL 선수) : "제 에이전트가 저한테 일생일대의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바로 뒤돌아 말했죠. 아니... 절대 아니야"

그에겐 돈보다, 명예보다 더 의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보고 농사짓는 법을 터득한 그는, 마침내 2만 여 제곱미터의 밭에서 4만 5천 킬로그램의 고구마를 수확해냈습니다.

이렇게 거둬들인 농작물은 계획대로 이웃과 함께 나눌 예정인데요.

사람들은 그에게 묻습니다. 편하게, 부자로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손에 흙을 묻히냐고...

그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은...

<인터뷰> 제이슨 브라운(전 NFL 선수) : "이건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가치있는 일이에요."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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