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파리 샹젤리제 점등…경제는 우울

입력 2014.11.21 (21:34) 수정 2014.11.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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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크리스마스 시즌의 신호탄이죠.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가 이렇게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기 불황 탓에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네요.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밤 거리가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됐습니다.

2킬로미터 구간에 늘어선 가로수 4백여 그루에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고객들을 기대하며 이곳 상인조합에서 설치비용의 80%를 부담했습니다.

그러나 고객들은 정작 지갑을 열 엄두를 못냅니다.

<인터뷰> 베아트리스(파리시민) : "가격이 점점 더 올라서 선물을 예년과 다르게 손으로 직접 만든 걸로 준비할겁니다."

지난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0.2%. 힘겹게 버티는 수준입니다.

화려한 조명에 비해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한 조사결과 프랑스 사람들은 선물사는데 2.7%, 식비도 3.3%를 줄여 크리스마스 휴가기간 총지출을 지난해보다 4.5%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프레드(파리시민) : "올해는 확실이 크리스마스 예산이 줄어들겁니다. 그래도 친구들 선물을 사긴해야죠."

조명은 내년 1월초까지 켜놓습니다.

불경기를 감안해 운영비용도 최대한 아꼈습니다.

절전형 조명과 태양광전지 등을 이용해 50일 정도 조명을 켜놓는데 들어갈 비용을 평균적인 프랑스 한 가구의 1년 전기요금 수준까지 줄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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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파리 샹젤리제 점등…경제는 우울
    • 입력 2014-11-21 21:37:14
    • 수정2014-11-21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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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크리스마스 시즌의 신호탄이죠.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가 이렇게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기 불황 탓에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하네요.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의 밤 거리가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됐습니다.

2킬로미터 구간에 늘어선 가로수 4백여 그루에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고객들을 기대하며 이곳 상인조합에서 설치비용의 80%를 부담했습니다.

그러나 고객들은 정작 지갑을 열 엄두를 못냅니다.

<인터뷰> 베아트리스(파리시민) : "가격이 점점 더 올라서 선물을 예년과 다르게 손으로 직접 만든 걸로 준비할겁니다."

지난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0.2%. 힘겹게 버티는 수준입니다.

화려한 조명에 비해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한 조사결과 프랑스 사람들은 선물사는데 2.7%, 식비도 3.3%를 줄여 크리스마스 휴가기간 총지출을 지난해보다 4.5%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프레드(파리시민) : "올해는 확실이 크리스마스 예산이 줄어들겁니다. 그래도 친구들 선물을 사긴해야죠."

조명은 내년 1월초까지 켜놓습니다.

불경기를 감안해 운영비용도 최대한 아꼈습니다.

절전형 조명과 태양광전지 등을 이용해 50일 정도 조명을 켜놓는데 들어갈 비용을 평균적인 프랑스 한 가구의 1년 전기요금 수준까지 줄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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