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상흔’ 연평도, 평화 관광지 변모 노력

입력 2014.11.22 (21:07) 수정 2014.1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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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 4년이 됩니다.

연평도 곳곳에는 아직 그날의 상처가 여전하지만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관광지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데요.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참히 무너진 외벽, 불타버린 가스통과 사륜차.

그날 그대로인 포격의 상처는 관광객을 위한 안보교육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포격 당시의 공포와 그날의 상흔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참상을 체험하며 평화를 생각하자는 '다크 투어리즘' 코스 입니다.

<인터뷰> 김명선(연평도 문화관광해설사) : "많이들 울고 가더라고요. 굳이 말은 없으셨지만 진짜 이랬었구나, 힘들어겠구나,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갑니다."

포성 가득했던 연평마을엔 이제 섬생활 벽화가 넘칩니다.

포격의 상처를 일상의 평화로 치유하자는 주민들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박순복(연평도 주민) :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지. 여기도 살기 좋아. 이제는..."

다음달에는 서해 북단의 매력을 살린 평화둘레길도 조성됩니다.

이 둘레길은 대연평도 10킬로미터를 일주하며 안보 현장과 함께 이런 해안의 절경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마련됩니다.

4년 전 반격에 나섰던 해병 연평부대 역시 현장을 보존하며 안보의 무게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상국(해병대 연평부대 병장) : "우리 연평부대 장병들 가슴 속에 그날의 전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2만 5천여 명이 연평도를 찾아 그날의 상처와 마주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체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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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격 상흔’ 연평도, 평화 관광지 변모 노력
    • 입력 2014-11-22 21:08:34
    • 수정2014-11-22 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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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지 4년이 됩니다.

연평도 곳곳에는 아직 그날의 상처가 여전하지만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관광지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데요.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참히 무너진 외벽, 불타버린 가스통과 사륜차.

그날 그대로인 포격의 상처는 관광객을 위한 안보교육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포격 당시의 공포와 그날의 상흔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참상을 체험하며 평화를 생각하자는 '다크 투어리즘' 코스 입니다.

<인터뷰> 김명선(연평도 문화관광해설사) : "많이들 울고 가더라고요. 굳이 말은 없으셨지만 진짜 이랬었구나, 힘들어겠구나,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갑니다."

포성 가득했던 연평마을엔 이제 섬생활 벽화가 넘칩니다.

포격의 상처를 일상의 평화로 치유하자는 주민들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박순복(연평도 주민) :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지. 여기도 살기 좋아. 이제는..."

다음달에는 서해 북단의 매력을 살린 평화둘레길도 조성됩니다.

이 둘레길은 대연평도 10킬로미터를 일주하며 안보 현장과 함께 이런 해안의 절경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마련됩니다.

4년 전 반격에 나섰던 해병 연평부대 역시 현장을 보존하며 안보의 무게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상국(해병대 연평부대 병장) : "우리 연평부대 장병들 가슴 속에 그날의 전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2만 5천여 명이 연평도를 찾아 그날의 상처와 마주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체감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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