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 상륙 훈련…청와대 거론하며 핵 위협

입력 2014.11.23 (21:04) 수정 2014.11.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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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지 꼭 4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반성하기는 커녕, 오늘 대규모 서해 상륙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까지 거론하며 핵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모래톱 위까지 치고 올라 온 고속 공기부양정.

부양정에서 쏟아져 나온 북한군이 빠른 속도로 상륙작전을 개시합니다.

북한군이 이례적으로 서해안에서 합동 상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불시에 이뤄진 훈련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감시소에 나가셔서 연합협동훈련계획을 료해(파악)하시고 훈련개시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해군의 해상 수송에 이어 특수전 부대의 상륙 작전과 습격 전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공기부양정의 일부는 신형인 공방Ⅲ으로 분석됐는데, 공방Ⅱ에 비해 소형인 대신, 속도는 시속 20킬로미터까지 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시점상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와 함께 유엔 인권 결의안에 반발해 북한이 이른바 '초강경 대응전'을 선언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특히, 청와대까지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 "이 땅에 침략의 포성이 울부짖고 핵전쟁이 터지는 경우 틀고 앉아있는 청와대가 안전하리라 생각하는가"

아울러 20년 전 1차 핵 위기 당시를 언급하며 거듭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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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서해 상륙 훈련…청와대 거론하며 핵 위협
    • 입력 2014-11-23 21:07:43
    • 수정2014-11-23 2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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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지 꼭 4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반성하기는 커녕, 오늘 대규모 서해 상륙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까지 거론하며 핵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살을 가르며 모래톱 위까지 치고 올라 온 고속 공기부양정.

부양정에서 쏟아져 나온 북한군이 빠른 속도로 상륙작전을 개시합니다.

북한군이 이례적으로 서해안에서 합동 상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불시에 이뤄진 훈련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감시소에 나가셔서 연합협동훈련계획을 료해(파악)하시고 훈련개시명령을 하달하셨습니다."

해군의 해상 수송에 이어 특수전 부대의 상륙 작전과 습격 전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공기부양정의 일부는 신형인 공방Ⅲ으로 분석됐는데, 공방Ⅱ에 비해 소형인 대신, 속도는 시속 20킬로미터까지 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시점상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와 함께 유엔 인권 결의안에 반발해 북한이 이른바 '초강경 대응전'을 선언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특히, 청와대까지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 "이 땅에 침략의 포성이 울부짖고 핵전쟁이 터지는 경우 틀고 앉아있는 청와대가 안전하리라 생각하는가"

아울러 20년 전 1차 핵 위기 당시를 언급하며 거듭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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