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 겨냥 직접 막말 비난…대규모 항의 집회

입력 2014.11.25 (21:15) 수정 2014.11.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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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인권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고 김정은 제1위원장은 미국을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광장이 군인과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당과 군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나서 유엔의 인권결의안 채택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 : "미국과 그 하수인들이 유엔 무대를 악용해 조작해낸 인권결의라는 것을 전면 거부 전면 배격한다."

<녹취> "사수하자 사수하자"

집회 이후엔 김정은 사수와 반미 구호가 담긴 피겟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이번 군중대회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반미교육장인 신천박물관을 직접 찾은 뒤 진행됐습니다.

김정은은 반미 대결전을 거론하며, 특히 미국을 향해 막말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 : "미제 침략자들이야말로 인간살륙을 도락으로 삼는 식인종이며 살인마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하시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원색적인 미국 비난 내용이 여과없이 보도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국제사회의 고강도 북한 인권압력을 북한정권 교체 시도로 간주하고 김정은이 직접 초강경대응에 나선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 TV는 온종일 반미 노래를 내보내며 규탄 분위기 조성을 통한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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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미국 겨냥 직접 막말 비난…대규모 항의 집회
    • 입력 2014-11-25 21:16:21
    • 수정2014-11-25 22: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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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인권결의안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고 김정은 제1위원장은 미국을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광장이 군인과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당과 군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나서 유엔의 인권결의안 채택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 : "미국과 그 하수인들이 유엔 무대를 악용해 조작해낸 인권결의라는 것을 전면 거부 전면 배격한다."

<녹취> "사수하자 사수하자"

집회 이후엔 김정은 사수와 반미 구호가 담긴 피겟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이번 군중대회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반미교육장인 신천박물관을 직접 찾은 뒤 진행됐습니다.

김정은은 반미 대결전을 거론하며, 특히 미국을 향해 막말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 : "미제 침략자들이야말로 인간살륙을 도락으로 삼는 식인종이며 살인마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고 하시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원색적인 미국 비난 내용이 여과없이 보도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국제사회의 고강도 북한 인권압력을 북한정권 교체 시도로 간주하고 김정은이 직접 초강경대응에 나선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 TV는 온종일 반미 노래를 내보내며 규탄 분위기 조성을 통한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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