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우측보행이 좌측보행보다 더 위험”

입력 2014.11.26 (21:38) 수정 2014.11.27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도에서 대부분 우측으로 걷는게 몸에 배 있으시죠.

문제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우측보행을 하면 뒤에서 오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측보행을 하면 사고위험이 2.5배 높았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 10미터도 안되는 좁은 골목길 보행자와 차량이 아슬아슬 비껴갑니다.

대부분 우측 보행, 차량을 등지고 걷다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한 연구소가 지난달 서울 시내 이면도로 보행자 8백여 명을 조사했더니 우측 보행 비율이 65%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보행로가 따로 없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걸을 경우 우측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좌측 보행을 하면 항상 우측으로 달리는 차량과 간격이 생기고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은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측보행을 하면 내 몸 뒤로 오는 차량을 볼 수 없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 이면도로 인명 사고를 분석했더니, 우측 보행이 72%로, 좌측 보행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일(현대해상 연구위원) : "이면도로에서는 차량과 마주 보는 좌측 보행이 좋고, 스마트폰 등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안전한 통행..."

또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전방에 쏠려있는 운전자의 시선이 이면도로에서는 폭 넓게 흩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면도로 우측보행이 좌측보행보다 더 위험”
    • 입력 2014-11-26 21:39:17
    • 수정2014-11-27 06:34:09
    뉴스 9
<앵커 멘트>

인도에서 대부분 우측으로 걷는게 몸에 배 있으시죠.

문제는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서 우측보행을 하면 뒤에서 오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측보행을 하면 사고위험이 2.5배 높았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 10미터도 안되는 좁은 골목길 보행자와 차량이 아슬아슬 비껴갑니다.

대부분 우측 보행, 차량을 등지고 걷다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한 연구소가 지난달 서울 시내 이면도로 보행자 8백여 명을 조사했더니 우측 보행 비율이 65%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보행로가 따로 없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걸을 경우 우측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좌측 보행을 하면 항상 우측으로 달리는 차량과 간격이 생기고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은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측보행을 하면 내 몸 뒤로 오는 차량을 볼 수 없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 이면도로 인명 사고를 분석했더니, 우측 보행이 72%로, 좌측 보행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일(현대해상 연구위원) : "이면도로에서는 차량과 마주 보는 좌측 보행이 좋고, 스마트폰 등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안전한 통행..."

또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전방에 쏠려있는 운전자의 시선이 이면도로에서는 폭 넓게 흩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