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총알 날아와 ‘화들짝’…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14.11.27 (12:17) 수정 2014.11.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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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사격장 인근의 민간 업체 사무실에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어, 천장과 유리가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일하고 있던 직원들의 목숨마저 위협 받은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업체, 유리창에 구멍이 뚫리고, 금이 갔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4시 쯤, 난데없이 길이 4.5cm, 지름 1cm 가량의 총알이 날아들었습니다.

<인터뷰> 조보영(피해 업체 사장) : "(천장) 텍스 가루가 훅 떨어지면서 어, 이거 뭐지, 왜 갑자기 저게 (구멍이) 생겼지하면서 그러는 와중에..."

천장을 뚫고 들어온 총알은 이 가게 내부를 가로질러 유리창까지 그대로 관통했습니다.

총알은 아슬아슬하게 사람을 비껴갔지만, 곳곳에 가스통 등 인화 물질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당시 인근에 있는 사격장에선 미군의 사격 훈련이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미군 관계자 : "이것이 정확하게 미군 측에서 날아온 것인지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현재 포천 일대에 있는 군 사격장은 모두 5곳입니다.

<인터뷰> 박찬용(피해 업체 직원) : "여기서 제가 보시다시피 먹고 자고 하는데요. 진짜 자다가 죽을 수도 있고 해서 (불안합니다.)"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에서도 군 사격장 인근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발목을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사격장 주변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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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에 총알 날아와 ‘화들짝’…인명 피해 없어
    • 입력 2014-11-27 12:18:37
    • 수정2014-11-27 13:04:46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군 사격장 인근의 민간 업체 사무실에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어, 천장과 유리가 부서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일하고 있던 직원들의 목숨마저 위협 받은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업체, 유리창에 구멍이 뚫리고, 금이 갔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4시 쯤, 난데없이 길이 4.5cm, 지름 1cm 가량의 총알이 날아들었습니다.

<인터뷰> 조보영(피해 업체 사장) : "(천장) 텍스 가루가 훅 떨어지면서 어, 이거 뭐지, 왜 갑자기 저게 (구멍이) 생겼지하면서 그러는 와중에..."

천장을 뚫고 들어온 총알은 이 가게 내부를 가로질러 유리창까지 그대로 관통했습니다.

총알은 아슬아슬하게 사람을 비껴갔지만, 곳곳에 가스통 등 인화 물질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당시 인근에 있는 사격장에선 미군의 사격 훈련이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미군 관계자 : "이것이 정확하게 미군 측에서 날아온 것인지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현재 포천 일대에 있는 군 사격장은 모두 5곳입니다.

<인터뷰> 박찬용(피해 업체 직원) : "여기서 제가 보시다시피 먹고 자고 하는데요. 진짜 자다가 죽을 수도 있고 해서 (불안합니다.)"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에서도 군 사격장 인근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발목을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사격장 주변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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