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승계 위한 매각’ 반발…불안한 ‘삼성맨’

입력 2014.11.27 (21:39) 수정 2014.11.27 (2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계열사4곳을 팔기로 하면서 졸지에 그룹을 옮기게 된 삼성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강력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이 전해진 방위산업체 삼성탈레스.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 직원들에게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녹취> 삼성탈레스 직원 :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 좀 여쭤보려고요.) "저희 표정 보면 아시잖아요. 그정도까지만 말씀드릴게요."

역시 매각 대상인 삼성테크윈은 사업장별로 성명을 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온 회사를 총수 일가의 경영 승계를 위해 하루아침에 매각 결정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일각에선 노조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그룹이 고용을 100% 승계하고 현 수준의 처우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직원들은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녹취> 삼성테크윈 직원 : "처음에는 (고용 승계를) 약속하지만,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경영 상황에 따라 말을 충분히 번복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그룹을 옮기게 된 직원은 7천7백여 명.

삼성그룹은 지금 뽑고 있는 신입사원을 포함해 이들 직원을 다른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거나 위로금을 지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영 승계 위한 매각’ 반발…불안한 ‘삼성맨’
    • 입력 2014-11-27 21:40:22
    • 수정2014-11-27 22:44:16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계열사4곳을 팔기로 하면서 졸지에 그룹을 옮기게 된 삼성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강력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이 전해진 방위산업체 삼성탈레스.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 직원들에게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녹취> 삼성탈레스 직원 :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 좀 여쭤보려고요.) "저희 표정 보면 아시잖아요. 그정도까지만 말씀드릴게요."

역시 매각 대상인 삼성테크윈은 사업장별로 성명을 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온 회사를 총수 일가의 경영 승계를 위해 하루아침에 매각 결정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일각에선 노조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그룹이 고용을 100% 승계하고 현 수준의 처우를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직원들은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녹취> 삼성테크윈 직원 : "처음에는 (고용 승계를) 약속하지만,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경영 상황에 따라 말을 충분히 번복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그룹을 옮기게 된 직원은 7천7백여 명.

삼성그룹은 지금 뽑고 있는 신입사원을 포함해 이들 직원을 다른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거나 위로금을 지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