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조력자 ‘셰르파 삶 이야기’

입력 2014.11.27 (21:51) 수정 2014.11.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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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할 때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셰르파입니다.

생사를 함께하는 등반 조력자로서 그들의 삶을 조명해 봅니다.

네팔 남체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는 콩데 피크.

그 아래 계단식 집들과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습니다.

여기는 해발 3천 4백m에 있는 산악 도시 남체입니다.

셰르파 민족의 본거지입니다.

트레킹 도중 이 곳에 묵게 된 산악인 엄홍길씨가 두 명의 셰르파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엄홍길 : "저하고 히말라야 8천미터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이 셰르파는 숱한 등반을 회고하며 목숨을 담보로 한 가장으로서의 힘든 삶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파상 : "(제가 높은 산 등반할 때) 가족들이 정말 걱정 많이 하고 가슴 졸이죠"

셰르파는 원래 네팔 산악 지대에 사는 티베트 계열 '동쪽 사람'을 일컫습니다.

지금은 직업으로서 '등반을 돕는 사람' 의미로 더 많이 쓰입니다.

초창기엔 외국 원정대에서 짐을 운반하는 단순한 일만 했지만 최근엔 등반 기술을 익힌 대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엔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셰르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밍마 : "한국 엄홍길,박영석,한왕용씨와 함께 하다보니까 14좌를 하게 됐습니다"

올해 4월 에베레스트 눈사태로 10여 명의 셰르파가 숨졌을 때는 임금과 보험료 인상 등 셰르파들의 인권을 개선하자는 국제적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네팔 남체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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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등반 조력자 ‘셰르파 삶 이야기’
    • 입력 2014-11-27 21:53:36
    • 수정2014-11-27 2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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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할 때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셰르파입니다.

생사를 함께하는 등반 조력자로서 그들의 삶을 조명해 봅니다.

네팔 남체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는 콩데 피크.

그 아래 계단식 집들과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습니다.

여기는 해발 3천 4백m에 있는 산악 도시 남체입니다.

셰르파 민족의 본거지입니다.

트레킹 도중 이 곳에 묵게 된 산악인 엄홍길씨가 두 명의 셰르파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터뷰> 엄홍길 : "저하고 히말라야 8천미터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이 셰르파는 숱한 등반을 회고하며 목숨을 담보로 한 가장으로서의 힘든 삶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파상 : "(제가 높은 산 등반할 때) 가족들이 정말 걱정 많이 하고 가슴 졸이죠"

셰르파는 원래 네팔 산악 지대에 사는 티베트 계열 '동쪽 사람'을 일컫습니다.

지금은 직업으로서 '등반을 돕는 사람' 의미로 더 많이 쓰입니다.

초창기엔 외국 원정대에서 짐을 운반하는 단순한 일만 했지만 최근엔 등반 기술을 익힌 대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엔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셰르파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밍마 : "한국 엄홍길,박영석,한왕용씨와 함께 하다보니까 14좌를 하게 됐습니다"

올해 4월 에베레스트 눈사태로 10여 명의 셰르파가 숨졌을 때는 임금과 보험료 인상 등 셰르파들의 인권을 개선하자는 국제적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네팔 남체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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