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지 않는 사이드미러 보고 수천만 원 차량털이

입력 2014.11.28 (12:27) 수정 2014.11.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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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급 승용차나 신형 차량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범행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차 차량 사이를 두리번거립니다.

문이 열린 차를 발견하고는 장갑을 끼고 들어가 구석구석 뒤집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 남성이 금품을 턴 차량은 40여 대.

골프채, 의류 등 2천만 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박ㅇㅇ(피해 차량 운전자) : "(절도) 다음날 출근하려고 보니까 차문이 열려져 있던 걸로 봐서는 제가 문을 안잠궜던거 같아요."

경찰에 붙잡힌 김 모 씨는 운전자들이 깜빡 잊고 문을 열어 둔 차만 노렸습니다.

일부 차종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힌다는 사실을 악용했습니다.

문을 열어보지도 않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낼 수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주로 사이드미러가 안접힌 차량을 보고 옷이나 생활용품 같은 걸 훔치게 됐습니다."

최근 똑같은 수법으로 20대가 넘는 차량에서 금품 1,600여 만 원을 훔친 10대도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응기(청주청원경찰서 강력팀) : "차량털이는 보통 차량을 파손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문이 안잠긴 차량을 대상으로 손쉽게 훔쳤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키 등 원격으로 제어하는 신형 차량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기능이 작동되지 않거나 운전자들의 착각으로 문이 잠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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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히지 않는 사이드미러 보고 수천만 원 차량털이
    • 입력 2014-11-28 12:31:22
    • 수정2014-11-28 12: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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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급 승용차나 신형 차량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범행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차 차량 사이를 두리번거립니다.

문이 열린 차를 발견하고는 장갑을 끼고 들어가 구석구석 뒤집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 남성이 금품을 턴 차량은 40여 대.

골프채, 의류 등 2천만 원 어치가 넘습니다.

<녹취> 박ㅇㅇ(피해 차량 운전자) : "(절도) 다음날 출근하려고 보니까 차문이 열려져 있던 걸로 봐서는 제가 문을 안잠궜던거 같아요."

경찰에 붙잡힌 김 모 씨는 운전자들이 깜빡 잊고 문을 열어 둔 차만 노렸습니다.

일부 차종은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힌다는 사실을 악용했습니다.

문을 열어보지도 않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낼 수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주로 사이드미러가 안접힌 차량을 보고 옷이나 생활용품 같은 걸 훔치게 됐습니다."

최근 똑같은 수법으로 20대가 넘는 차량에서 금품 1,600여 만 원을 훔친 10대도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응기(청주청원경찰서 강력팀) : "차량털이는 보통 차량을 파손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문이 안잠긴 차량을 대상으로 손쉽게 훔쳤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키 등 원격으로 제어하는 신형 차량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기능이 작동되지 않거나 운전자들의 착각으로 문이 잠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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