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흑인 소년 총격 사망’ 영상 공개…경고 없어

입력 2014.11.28 (21:37) 수정 2014.11.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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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원에서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미국의 12살 흑인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한 공원에서 흑인 소년이 총놀이를 합니다.

12살 소년 손에 들린 건 장난감 총입니다.

왔다갔다 하며 총 쏘는 시늉도 하고 지나가던 행인을 따라가며 겨누기도 합니다.

길 건너에서 지켜보던 한 주민은 장난감 총인 것 같긴 한데, 혹시 모른다며 신고했습니다.

<녹취> 911신고자

그런데, 전화를 받은 911 근무자는 다짜고짜 소년이 흑인인지 백인인지부터 묻습니다.

<녹취> 911 근무자·신고자

예상밖 질문에 어리둥절해 하자 다시 묻습니다.

<녹취> 911 근무자·신고자

경찰이 출동했고 별다른 확인 과정 없이 곧바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경찰의 과잉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된 미국 퍼거슨시 소요 사태는 진정 국면입니다. 밤사이 별다른 시위는 없었습니다.

워싱턴 흑인 단체들은 시위 대신 대규모 할인 판매가 이뤄지는 오늘 '블랙 프라이데이'에 조직적인 구매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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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흑인 소년 총격 사망’ 영상 공개…경고 없어
    • 입력 2014-11-28 21:38:56
    • 수정2014-11-28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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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원에서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미국의 12살 흑인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한 공원에서 흑인 소년이 총놀이를 합니다.

12살 소년 손에 들린 건 장난감 총입니다.

왔다갔다 하며 총 쏘는 시늉도 하고 지나가던 행인을 따라가며 겨누기도 합니다.

길 건너에서 지켜보던 한 주민은 장난감 총인 것 같긴 한데, 혹시 모른다며 신고했습니다.

<녹취> 911신고자

그런데, 전화를 받은 911 근무자는 다짜고짜 소년이 흑인인지 백인인지부터 묻습니다.

<녹취> 911 근무자·신고자

예상밖 질문에 어리둥절해 하자 다시 묻습니다.

<녹취> 911 근무자·신고자

경찰이 출동했고 별다른 확인 과정 없이 곧바로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경찰의 과잉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된 미국 퍼거슨시 소요 사태는 진정 국면입니다. 밤사이 별다른 시위는 없었습니다.

워싱턴 흑인 단체들은 시위 대신 대규모 할인 판매가 이뤄지는 오늘 '블랙 프라이데이'에 조직적인 구매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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