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4백만 명 육박…녹내장 위험 4배

입력 2014.11.28 (21:40) 수정 2014.11.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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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병 환자가 4백만명에 육박하면서 합병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녹내장이 그중 하나인데 당뇨가 있는 사람은 녹내장 발생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전 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최근 녹내장이 악화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에도 시력이 많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당뇨·녹내장 환자) : "책 같은 건 볼 수 없고 큰 글씨만 보지 작은 글씨는 볼 엄두를 못내요."

녹내장은 안압이 높거나 망막에 혈액공급이 잘 안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3대 실명원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연구진의 조사 결과, 5년 이상 당뇨를 앓은 사람은 녹내장 발생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망막에 있는 미세혈관이 망가져 혈액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압을 높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현섭(누네안과병원장) : "혈당이 높으면 눈안에 있는 물에도 당이 올라가는데 당성분이 눈안의 물이 빠져나가는 유출로를 막아 안압을 올립니다."

국내에서도 3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녹내장 환자가 지난 4년 새 38% 급증했는데, 당뇨 환자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는 4백만 명.

당뇨 환자는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씩 안과 검진을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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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환자 4백만 명 육박…녹내장 위험 4배
    • 입력 2014-11-28 21:41:01
    • 수정2014-11-28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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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병 환자가 4백만명에 육박하면서 합병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녹내장이 그중 하나인데 당뇨가 있는 사람은 녹내장 발생 위험이 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전 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이 여성은 최근 녹내장이 악화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에도 시력이 많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불편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당뇨·녹내장 환자) : "책 같은 건 볼 수 없고 큰 글씨만 보지 작은 글씨는 볼 엄두를 못내요."

녹내장은 안압이 높거나 망막에 혈액공급이 잘 안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3대 실명원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연구진의 조사 결과, 5년 이상 당뇨를 앓은 사람은 녹내장 발생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망막에 있는 미세혈관이 망가져 혈액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압을 높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현섭(누네안과병원장) : "혈당이 높으면 눈안에 있는 물에도 당이 올라가는데 당성분이 눈안의 물이 빠져나가는 유출로를 막아 안압을 올립니다."

국내에서도 3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녹내장 환자가 지난 4년 새 38% 급증했는데, 당뇨 환자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는 4백만 명.

당뇨 환자는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씩 안과 검진을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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