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불 붙은 홍콩 민주화 시위…10대까지 대거 참여

입력 2014.12.01 (21:40) 수정 2014.12.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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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 당국이 지난 주 시위대 해산 작전에 돌입한 이후 첫 휴일인 어젯밤 민주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일시 폐쇄된 정부청사는 다시 정상화됐지만, 이번에는 10대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애드미럴티.

청사를 봉쇄한 시위대와 해산시키려는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합니다.

시위대는 우산을 들었고, 경찰은 경찰봉과 최루액으로 대응합니다.

<녹취> 시위 학생

밤새도록 대치가 이어지면서 오늘 오전 홍콩 정부 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입법회 회의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진압작전에서 4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그간 볼 수 없었던 10대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새로운 동력으로 나섰습니다.

<녹취> 알렉스 초우(홍콩학생연합 대표) : "우리의 민주주의 요구에 답해야 합니다. 우리의 항의를 경찰의 폭력으로 억압해서는 안됩니다."

홍콩 고등법원은 오늘밤 애드미럴티 지역의 임시 통행금지령을 허가했습니다.

<녹취> 라이통콕(홍콩 보안국장) : "어제 일어난 시위는 그들이 선언했던 선을 아주 많이 넘어선 것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민주화 시위 실상을 둘러보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려던 영국 의회 조사단의 입국을 불허하면서 중국과 영국의 외교적 마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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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불 붙은 홍콩 민주화 시위…10대까지 대거 참여
    • 입력 2014-12-01 21:41:44
    • 수정2014-12-01 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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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 당국이 지난 주 시위대 해산 작전에 돌입한 이후 첫 휴일인 어젯밤 민주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일시 폐쇄된 정부청사는 다시 정상화됐지만, 이번에는 10대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애드미럴티.

청사를 봉쇄한 시위대와 해산시키려는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합니다.

시위대는 우산을 들었고, 경찰은 경찰봉과 최루액으로 대응합니다.

<녹취> 시위 학생

밤새도록 대치가 이어지면서 오늘 오전 홍콩 정부 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입법회 회의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진압작전에서 4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그간 볼 수 없었던 10대 중·고등학생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새로운 동력으로 나섰습니다.

<녹취> 알렉스 초우(홍콩학생연합 대표) : "우리의 민주주의 요구에 답해야 합니다. 우리의 항의를 경찰의 폭력으로 억압해서는 안됩니다."

홍콩 고등법원은 오늘밤 애드미럴티 지역의 임시 통행금지령을 허가했습니다.

<녹취> 라이통콕(홍콩 보안국장) : "어제 일어난 시위는 그들이 선언했던 선을 아주 많이 넘어선 것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민주화 시위 실상을 둘러보기 위해 홍콩을 방문하려던 영국 의회 조사단의 입국을 불허하면서 중국과 영국의 외교적 마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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