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입고 음반 팔아라”…서울시향 대표 막말

입력 2014.12.02 (21:27) 수정 2014.12.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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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립 교향악단의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럽 공연 뒤 벌어진 리셉션 자리.

박현정 대표는 자신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잠깐 앉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녹취>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지네끼리 앉아서 처 먹고 막 떠들고 지랄이야 진짜 신경질나게 내 돈 갖고, 이 **들은 계속 앉아 있고 저능아 같은 **들이..."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화가 나서 미국 투어를 못 하겠면서 폭언을 계속합니다.

<녹취>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딴 **나 딴 * 골라다가 가서 미친듯이 어떤 짓거리를 하던 돈 갖다 바칠 *이나 *이나 골라 나는 못해!"

또 새 업무를 맡은 직원에겐 회사 손실이 발생하면 월급만으로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아라, 음반사업 담당 여직원엔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음반을 팔아 오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직원들은 주장합니다.

이같은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폭언으로 인해 박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2월 이후 전체 직원의 절반이 회사를 그만뒀고 일부 직원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서울시향 관계자 : "저희가 그동안 참아 온 이유는 혹시 회사에 누를 끼칠까봐 어떻게든 참고 견디어 왔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곧바로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며 박 대표 측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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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스커트 입고 음반 팔아라”…서울시향 대표 막말
    • 입력 2014-12-02 21:28:42
    • 수정2014-12-02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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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립 교향악단의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럽 공연 뒤 벌어진 리셉션 자리.

박현정 대표는 자신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잠깐 앉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다그치기 시작합니다.

<녹취>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지네끼리 앉아서 처 먹고 막 떠들고 지랄이야 진짜 신경질나게 내 돈 갖고, 이 **들은 계속 앉아 있고 저능아 같은 **들이..."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화가 나서 미국 투어를 못 하겠면서 폭언을 계속합니다.

<녹취>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 "딴 **나 딴 * 골라다가 가서 미친듯이 어떤 짓거리를 하던 돈 갖다 바칠 *이나 *이나 골라 나는 못해!"

또 새 업무를 맡은 직원에겐 회사 손실이 발생하면 월급만으로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아라, 음반사업 담당 여직원엔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음반을 팔아 오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직원들은 주장합니다.

이같은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폭언으로 인해 박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2월 이후 전체 직원의 절반이 회사를 그만뒀고 일부 직원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서울시향 관계자 : "저희가 그동안 참아 온 이유는 혹시 회사에 누를 끼칠까봐 어떻게든 참고 견디어 왔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곧바로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며 박 대표 측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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