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측 ‘국정 개입 문건’ 원본 제출 요청

입력 2014.12.02 (23:18) 수정 2014.12.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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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윤회 문건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이 세계일보가 보도한 문건의 원본을 제출해 달라고 청와대측에 요청했습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도 조만간 검찰에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을 배당한 검찰은 먼저 어젯밤 청와대측 변호인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2쪽 분량의 문건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도 내용의 진위를 따지기에 앞서, 보도된 문건과 청와대가 보관 중인 문건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변호인은 두 문건은 동일하다면서도 원본이 법률 상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에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소인들의 통화기록 제출도 요구했는데, 청와대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고소인들의 검찰 출석 여부도 전적으로 검찰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고소인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일정 조율을 거쳐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 방식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이 작성돼 유출된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청와대가 대부분의 문건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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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청와대 측 ‘국정 개입 문건’ 원본 제출 요청
    • 입력 2014-12-02 23:32:56
    • 수정2014-12-03 1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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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윤회 문건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이 세계일보가 보도한 문건의 원본을 제출해 달라고 청와대측에 요청했습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도 조만간 검찰에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을 배당한 검찰은 먼저 어젯밤 청와대측 변호인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2쪽 분량의 문건 원본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도 내용의 진위를 따지기에 앞서, 보도된 문건과 청와대가 보관 중인 문건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변호인은 두 문건은 동일하다면서도 원본이 법률 상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에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소인들의 통화기록 제출도 요구했는데, 청와대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고소인들의 검찰 출석 여부도 전적으로 검찰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고소인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일정 조율을 거쳐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 방식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이 작성돼 유출된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청와대가 대부분의 문건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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