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측 ‘국정 개입 문건’ 원본 제출 요청

입력 2014.12.03 (07:08) 수정 2014.12.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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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측 변호인을 통해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원본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들도 고소인 자격으로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와 관련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고소인 측이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고소인 출석 문제는 전적으로 검찰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고, 검찰 관계자도 "원칙적으로 고소인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정 조율을 거친 뒤 조만간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일, 청와대측 변호인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2쪽 분량의 문건 원본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보도 내용의 진위를 따지기에 앞서,보도된 문건과 청와대가 보관 중인 문건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청와대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두 문건은 동일하다면서도 원본이 법률 상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에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해보겠는 입장입니다.

또 고소인들의 통화 기록을 제출해달라는 검찰의 요구에 대해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그러나 당장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 방식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윤회 개입 의혹' 문건이 작성돼 유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청와대 자체 감찰을 통해 일부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보여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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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청와대 측 ‘국정 개입 문건’ 원본 제출 요청
    • 입력 2014-12-03 07:10:12
    • 수정2014-12-03 1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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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측 변호인을 통해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원본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들도 고소인 자격으로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와 관련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고소인 측이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고소인 출석 문제는 전적으로 검찰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고, 검찰 관계자도 "원칙적으로 고소인을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정 조율을 거친 뒤 조만간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일, 청와대측 변호인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2쪽 분량의 문건 원본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보도 내용의 진위를 따지기에 앞서,보도된 문건과 청와대가 보관 중인 문건이 서로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청와대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두 문건은 동일하다면서도 원본이 법률 상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에 제출하는 것이 적법한지 검토해보겠는 입장입니다.

또 고소인들의 통화 기록을 제출해달라는 검찰의 요구에 대해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그러나 당장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 방식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윤회 개입 의혹' 문건이 작성돼 유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청와대 자체 감찰을 통해 일부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보여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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