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회장, 공식 사과…사고 원인 본격 수사

입력 2014.12.03 (19:05) 수정 2014.12.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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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 선사인 사조그룹 회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사 측이 부적절하게 대처했다는 선원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해양경비안전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배링해에서 침몰한 지 사흘째인 오늘, 사조그룹 회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주진우 회장은 부산 사고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 "해결을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고.. "

실종 선원 가족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룡호가 선사 측의 지시로 나쁜 날씨에 무리하게 조업을 했고,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사고 당시 대처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가족 측은 또 실종된 선원 상당수가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선체를 인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선사 측은 무리한 조업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인양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 속에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룡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사조산업과 관계 기관 등을 상대로 오룡호의 설계도면을 비롯해 도입과 검사 서류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또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대로 참고인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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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조그룹 회장, 공식 사과…사고 원인 본격 수사
    • 입력 2014-12-03 19:15:24
    • 수정2014-12-03 1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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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 선사인 사조그룹 회장이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사 측이 부적절하게 대처했다는 선원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해양경비안전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배링해에서 침몰한 지 사흘째인 오늘, 사조그룹 회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주진우 회장은 부산 사고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녹취> 주진우(사조그룹 회장) : "해결을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제가 질 것이고.. "

실종 선원 가족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룡호가 선사 측의 지시로 나쁜 날씨에 무리하게 조업을 했고,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는 등 사고 당시 대처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가족 측은 또 실종된 선원 상당수가 선체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선체를 인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선사 측은 무리한 조업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인양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 속에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룡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사조산업과 관계 기관 등을 상대로 오룡호의 설계도면을 비롯해 도입과 검사 서류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또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대로 참고인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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