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평균 기대수명 81.9년…남녀 격차 ‘최저’

입력 2014.12.03 (19:15) 수정 2014.12.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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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평균 기대수명이 거의 82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새 0.5년 정도 늘었는데요.

특히, 남자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면서 남녀 격차는 6.5년으로 줄어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예측한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평균 기대 수명은 81.9년.

한 해 전보다 반 년 정도 늘었습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8.5년, 여자는 85.1년으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남자는 1년, 여자는 2.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연옥(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중요한 특징이라면 지금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6.5년으로 나왔는데요. 이게 지금 1970년 저희들이 통계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실제로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남성의 기대수명 증가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녹취> 조비룡(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장 큰 이유는 남성들의 건강 위험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서 흡연률 이라든지, 비만율, 운동 안 하는 것들..."

연령별로 보면 40세 남자의 경우 39.7년, 여자는 45.9년을 더 살고 60세 남자는 22년, 여자는 27년 더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남녀 모두 '암'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남자는 뇌혈관 질환, 여자는 심장질환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녀 각각 4%p 이상 높아졌습니다.

기대 수명이 늘면서 고령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계 질환에 의한 사망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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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출생아 평균 기대수명 81.9년…남녀 격차 ‘최저’
    • 입력 2014-12-03 19:25:36
    • 수정2014-12-03 2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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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평균 기대수명이 거의 82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새 0.5년 정도 늘었는데요.

특히, 남자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면서 남녀 격차는 6.5년으로 줄어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예측한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평균 기대 수명은 81.9년.

한 해 전보다 반 년 정도 늘었습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78.5년, 여자는 85.1년으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남자는 1년, 여자는 2.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연옥(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중요한 특징이라면 지금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6.5년으로 나왔는데요. 이게 지금 1970년 저희들이 통계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실제로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남성의 기대수명 증가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녹취> 조비룡(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장 큰 이유는 남성들의 건강 위험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서 흡연률 이라든지, 비만율, 운동 안 하는 것들..."

연령별로 보면 40세 남자의 경우 39.7년, 여자는 45.9년을 더 살고 60세 남자는 22년, 여자는 27년 더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남녀 모두 '암'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남자는 뇌혈관 질환, 여자는 심장질환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10년 전과 비교하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녀 각각 4%p 이상 높아졌습니다.

기대 수명이 늘면서 고령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계 질환에 의한 사망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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