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2년째 ‘무역 트리플크라운’…중소기업 힘

입력 2014.12.05 (21:16) 수정 2014.1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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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51번째를 맞은 무역의 날입니다.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1400여 개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한 해 성과를 자축하는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제조업을 이을 새로운 분야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최단기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수출 5,750억 달러, 무역흑자 450억 달러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무역과 수출, 흑자 규모 모두 사상 최대인 이른바 '트리플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게 되는데요.

원화의 가치 상승에다 엔저 공세, 유럽의 경기 부진까지 겹친 악조건 속에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 각별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산 의류와 잡화를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이른바 '역직구' 사이트입니다.

한국 패션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의 취향을 파고들어, 지난해보다 수출이 150% 늘었습니다.

<인터뷰> 바이포유 대표 : "그런 (역직구) 시장이 올 거라는 생각을 하고 저희는 조금 일찍 남보다 시작한 게 좋은 기회가 돼서 꾸준히 지금 성장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수출을 견인한 건 바로 이런 중소·중견기업들.

9월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은 1.6%에 그쳤지만, 중소.중견기업은 5.7%를 기록했습니다.

내수만 해오던 기업들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정부가 이를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입니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소비재와 식품도 한류를 타고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신기록 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출 효자인 스마트폰은 저가폰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고, 자동차와 가전은 엔저로 무장한 일본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중국과 일본과의 경쟁 여건이 치열해지고 환율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에 수출 이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외풍을 덜 타는 무역강국이 되려면 수출지역을 다변화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품목도 더 다양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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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2-05 2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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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51번째를 맞은 무역의 날입니다.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1400여 개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한 해 성과를 자축하는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제조업을 이을 새로운 분야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최단기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수출 5,750억 달러, 무역흑자 450억 달러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무역과 수출, 흑자 규모 모두 사상 최대인 이른바 '트리플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게 되는데요.

원화의 가치 상승에다 엔저 공세, 유럽의 경기 부진까지 겹친 악조건 속에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 각별합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산 의류와 잡화를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이른바 '역직구' 사이트입니다.

한국 패션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의 취향을 파고들어, 지난해보다 수출이 150% 늘었습니다.

<인터뷰> 바이포유 대표 : "그런 (역직구) 시장이 올 거라는 생각을 하고 저희는 조금 일찍 남보다 시작한 게 좋은 기회가 돼서 꾸준히 지금 성장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수출을 견인한 건 바로 이런 중소·중견기업들.

9월까지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은 1.6%에 그쳤지만, 중소.중견기업은 5.7%를 기록했습니다.

내수만 해오던 기업들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정부가 이를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입니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소비재와 식품도 한류를 타고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신기록 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출 효자인 스마트폰은 저가폰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고, 자동차와 가전은 엔저로 무장한 일본과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중국과 일본과의 경쟁 여건이 치열해지고 환율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에 수출 이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외풍을 덜 타는 무역강국이 되려면 수출지역을 다변화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품목도 더 다양화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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