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새 행장에 이광구…관치·정치금융 논란

입력 2014.12.05 (21:23) 수정 2014.1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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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권 인사에서도 뒷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 새 행장 최종 후보에 이른바 내정설이 제기됐던 이광구 부행장이 선정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관치금융, 정치금융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광구 부행장을 새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어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할 적임자라는 겁니다.

하지만 '서강대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 회원이다.' '정권 실세와 줄이 닿아 있다'는 내정설은 이미 한달쯤 전부터 퍼졌습니다.

<녹취> 금융권 관계자(음성변조) : "학맥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고 위에서 어떤 분이 내정을 해서 그런 이야기가 퍼지면서 결정이 났다는 식으로..."

연임이 유력시 됐던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내정설이 확산되자 연임포기의사를 밝혔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자신이 포기하지 않으면 KB 금융처럼 조직이 망가질 것 같았다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은행연합회장과 KDB 대우증권 사장 선임과정에서도 내정설이 먼저 돌고 그 주인공이 실제로 낙점됐습니다.

이때문에 관치금융 논란이 확산되고 정치금융,청치금융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김우찬(고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정치에 의해서, 낙하산에 의해서 본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CEO가 된다면 결국 위기시에는 어려움이 닥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은행은 행추위가 자율적으로 새행장 후보를 결정했다며 오는 30일 행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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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새 행장에 이광구…관치·정치금융 논란
    • 입력 2014-12-05 21:24:41
    • 수정2014-12-05 2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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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권 인사에서도 뒷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 새 행장 최종 후보에 이른바 내정설이 제기됐던 이광구 부행장이 선정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관치금융, 정치금융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광구 부행장을 새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어 우리은행 민영화를 추진할 적임자라는 겁니다.

하지만 '서강대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 회원이다.' '정권 실세와 줄이 닿아 있다'는 내정설은 이미 한달쯤 전부터 퍼졌습니다.

<녹취> 금융권 관계자(음성변조) : "학맥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고 위에서 어떤 분이 내정을 해서 그런 이야기가 퍼지면서 결정이 났다는 식으로..."

연임이 유력시 됐던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내정설이 확산되자 연임포기의사를 밝혔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자신이 포기하지 않으면 KB 금융처럼 조직이 망가질 것 같았다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은행연합회장과 KDB 대우증권 사장 선임과정에서도 내정설이 먼저 돌고 그 주인공이 실제로 낙점됐습니다.

이때문에 관치금융 논란이 확산되고 정치금융,청치금융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김우찬(고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정치에 의해서, 낙하산에 의해서 본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CEO가 된다면 결국 위기시에는 어려움이 닥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은행은 행추위가 자율적으로 새행장 후보를 결정했다며 오는 30일 행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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