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돌파…의미와 전망

입력 2014.12.05 (23:25) 수정 2014.12.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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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앵커 : 오늘은 51번째 무역의 날입니다. 성적표를 보면 화려합니다. 무역과 수출, 그리고 흑자 규모 모두 사상 최대인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습니다. 이런 성적 앞으로도 가능할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회장님, 일단 무역 규모를 좀 보겠습니다. 최단기 1조 달러 기록을 경신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우선 지금 1조 달러를 우리가 기록했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4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교역을 많이 하는 10대 국가를 봤을 때, 교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기면서 흑자를 보이고 있는 나라는 제조업을 좀 가지고 있는 나라 중에는 세 나라밖에 없습니다.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입니다. 그러니까 이 450억 달러의 흑자를 보이면서 우리가 교역 규모 1조 달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올 한해 뉴스에서 참 부정적인 전망들만 나왔어요. 엔저라든지, 원화 가치 상승, 유럽 경기 부진, 이런 것들이 나왔는데 어떻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그 근원을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굉장히 어려웠던 건 사실이죠. 우선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 위기로부터 아직 회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소*중견 기업들이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비해서 6배 이상 신장을 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철저한 해외 마케팅 노력, 이런 것들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어떤 창조 경제를 통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서 우리가 해외에서 환영받는 그런 제품을 만들었다, 하는 것이 가장 큰 것 아닌가 싶고요. 역시 또 정부, 기업, 근로자들이 정말 일치단결을 해서 서로 돕고 또 세계를 향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한해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자, 이제 수출 측면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품목이 좀 수출 실적이 굉장히 좋았나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작년에 상당히 나빴던 조선이라든지 철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역시 반도체는, 지금 전 세계에 반도체를 제대로 생산하고 있는 나라는 세 개 정도 됩니다만 그중에 두 개가 우리나라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죠. 그래서 반도체가 세계가 정보화 시대가 되고 스마트폰이 많이 발전되고 있고 더구나 사물 인터넷까지 지금 가고 있는 중이어서 우리의 반도체 소요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죠. 또 기타 역시 자동차, 우리 자동차 부품, 이런 것들도 아주 선전을 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을 못 하고 있습니다. 낙수효과가 안 나온다고 할까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글쎄 우리 수출이 성장에 기여하는 비율을 보면 최근에 한 80%까지 보였습니다만 90년도부터 최근까지 봤을 때 62%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수출에서 말하자면 얼마나 고용 창출이 되느냐가 중요한데요. 아시다시피 수출은 세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동화된 기계 같은 걸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고용 창출 효과가 90년대만 해도 우리가 10억 수출을 하면 58명 정도가 고용이 창출됐는데 최근에는 이 숫자가 7.7명 정도로 떨어졌죠. 그러니까 수출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봉급 수준은 1.5배 정도 높습니다, 내수 기업 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제 이런 고용 창출 효과가 아무래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잘되는 데 비해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소득은 좀 미흡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흑자를 통해서 우리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수출과 신장률을 가지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내년 우리나라 수출 동향과 그리고 FTA 관련해 쭉 체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 어떤 게 있을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내년에는 경제 성장은 올해보다는 좀 나을 것 같습니다. 3.3~3.8% 정도로 세계 성장이 늘 거라고 IMF가 얘기하고 있고요. 또 세계 상품 교역 증가율은 3.1~4%쯤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가 세계에서 보면 가장 통상 협상을 하기가 어려운, 또 힘든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와 타결을 했고 또 우리의 제1의 교역국인 중국과 타결을 한 건 우리 역사의 아주 길이 남을 큰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FTA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최근에 보면 한미 간의 교역이 많이 늘고 있거든요. 작년에 6% 늘었고 올해 11.9%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FTA를 체결한 나라들은 한 8% 정도 늘고 있고요. 세계 전체로 보면 우리가 한 2.8% 정도, 10월까지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FTA를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활용을 해야 하겠고요. 그래서 1380.

▷ 앵커 : 아, 1380.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전국적인 전화입니다. 거기에 물으시면 FTA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안내해드리는 그런 전화가 되겠습니다. 하여튼 내년도는 우리가 올해 성공한 FTA를 잘 활용하는 그런 한해가 돼야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기대해보겠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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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51번째 무역의 날입니다. 성적표를 보면 화려합니다. 무역과 수출, 그리고 흑자 규모 모두 사상 최대인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했습니다. 이런 성적 앞으로도 가능할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회장님, 일단 무역 규모를 좀 보겠습니다. 최단기 1조 달러 기록을 경신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우선 지금 1조 달러를 우리가 기록했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45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교역을 많이 하는 10대 국가를 봤을 때, 교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기면서 흑자를 보이고 있는 나라는 제조업을 좀 가지고 있는 나라 중에는 세 나라밖에 없습니다. 중국, 독일 그리고 한국입니다. 그러니까 이 450억 달러의 흑자를 보이면서 우리가 교역 규모 1조 달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올 한해 뉴스에서 참 부정적인 전망들만 나왔어요. 엔저라든지, 원화 가치 상승, 유럽 경기 부진, 이런 것들이 나왔는데 어떻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그 근원을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굉장히 어려웠던 건 사실이죠. 우선 세계 경제가 2008년 금융 위기로부터 아직 회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소*중견 기업들이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비해서 6배 이상 신장을 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철저한 해외 마케팅 노력, 이런 것들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어떤 창조 경제를 통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서 우리가 해외에서 환영받는 그런 제품을 만들었다, 하는 것이 가장 큰 것 아닌가 싶고요. 역시 또 정부, 기업, 근로자들이 정말 일치단결을 해서 서로 돕고 또 세계를 향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한해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자, 이제 수출 측면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품목이 좀 수출 실적이 굉장히 좋았나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작년에 상당히 나빴던 조선이라든지 철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역시 반도체는, 지금 전 세계에 반도체를 제대로 생산하고 있는 나라는 세 개 정도 됩니다만 그중에 두 개가 우리나라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죠. 그래서 반도체가 세계가 정보화 시대가 되고 스마트폰이 많이 발전되고 있고 더구나 사물 인터넷까지 지금 가고 있는 중이어서 우리의 반도체 소요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죠. 또 기타 역시 자동차, 우리 자동차 부품, 이런 것들도 아주 선전을 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을 못 하고 있습니다. 낙수효과가 안 나온다고 할까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글쎄 우리 수출이 성장에 기여하는 비율을 보면 최근에 한 80%까지 보였습니다만 90년도부터 최근까지 봤을 때 62%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수출에서 말하자면 얼마나 고용 창출이 되느냐가 중요한데요. 아시다시피 수출은 세계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동화된 기계 같은 걸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고용 창출 효과가 90년대만 해도 우리가 10억 수출을 하면 58명 정도가 고용이 창출됐는데 최근에는 이 숫자가 7.7명 정도로 떨어졌죠. 그러니까 수출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봉급 수준은 1.5배 정도 높습니다, 내수 기업 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제 이런 고용 창출 효과가 아무래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잘되는 데 비해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소득은 좀 미흡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흑자를 통해서 우리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수출과 신장률을 가지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쪽으로 계속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내년 우리나라 수출 동향과 그리고 FTA 관련해 쭉 체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 어떤 게 있을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내년에는 경제 성장은 올해보다는 좀 나을 것 같습니다. 3.3~3.8% 정도로 세계 성장이 늘 거라고 IMF가 얘기하고 있고요. 또 세계 상품 교역 증가율은 3.1~4%쯤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가 세계에서 보면 가장 통상 협상을 하기가 어려운, 또 힘든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와 타결을 했고 또 우리의 제1의 교역국인 중국과 타결을 한 건 우리 역사의 아주 길이 남을 큰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FTA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최근에 보면 한미 간의 교역이 많이 늘고 있거든요. 작년에 6% 늘었고 올해 11.9%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FTA를 체결한 나라들은 한 8% 정도 늘고 있고요. 세계 전체로 보면 우리가 한 2.8% 정도, 10월까지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FTA를 잘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활용을 해야 하겠고요. 그래서 1380.

▷ 앵커 : 아, 1380.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전국적인 전화입니다. 거기에 물으시면 FTA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안내해드리는 그런 전화가 되겠습니다. 하여튼 내년도는 우리가 올해 성공한 FTA를 잘 활용하는 그런 한해가 돼야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기대해보겠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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