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서 훼손된 시신 일부 발견…장기 밀매 범죄?

입력 2014.12.06 (07:29) 수정 2014.12.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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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의 등산로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됐는데 심장과 간 등의 장기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2년 전 이 인근에서 역시 엽기적인 토막살인 사건이 났던 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 팔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지난 4일 오후 이곳에서 한 등산객이 검은 비닐봉투에 들어 있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머리와 팔이 없는, 심하게 훼손된 시신 상반신이 봉투에 들어 있었습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심장과 간, 폐 등 주요 장기가 떼내어져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정밀한 수술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장기밀매 관련 범죄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주변에 있는 CCTV라든가 주변 수색. 가출인, 미귀가자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원 2백여 명을 투입해 토막 시신이 발견된 등산로 주위를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이곳은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더구나 시신 발견 장소가 2년 전 엽기적인 시신 훼손 사건인 이른바 '오원춘 사건'이 일어났던 곳 근처여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숙 (경기도 수원시 평동) : "여기요. 적어도 일주일에 3~4번은 (산책) 다녀요. 이런 사건이 있다니까 불안하긴 불안하죠."

시신의 연령대나 사망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시신의 신원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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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6 07:30:39
    • 수정2014-12-06 0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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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등산로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됐는데 심장과 간 등의 장기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2년 전 이 인근에서 역시 엽기적인 토막살인 사건이 났던 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원 팔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지난 4일 오후 이곳에서 한 등산객이 검은 비닐봉투에 들어 있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머리와 팔이 없는, 심하게 훼손된 시신 상반신이 봉투에 들어 있었습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심장과 간, 폐 등 주요 장기가 떼내어져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정밀한 수술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장기밀매 관련 범죄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주변에 있는 CCTV라든가 주변 수색. 가출인, 미귀가자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원 2백여 명을 투입해 토막 시신이 발견된 등산로 주위를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이곳은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더구나 시신 발견 장소가 2년 전 엽기적인 시신 훼손 사건인 이른바 '오원춘 사건'이 일어났던 곳 근처여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숙 (경기도 수원시 평동) : "여기요. 적어도 일주일에 3~4번은 (산책) 다녀요. 이런 사건이 있다니까 불안하긴 불안하죠."

시신의 연령대나 사망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시신의 신원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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