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지도, 시간이 멈춘 장마루촌을 깨우다!

<앵커 멘트>

60년대 조용필 씨가 처음 무대에 섰던 미군 클럽, 그리고 그 시절 영화의 촬영장소,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있습니다.

이 시간이 멈춘 마을을 지도로 깨우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마을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마을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녹취> "이 정미소는 63년도에 김경례 할아버지가 세우셨어요,제가 71년생인데 저보다 더 오래된 방앗간이에요."

50년 넘는 세월의 때가 묻은 곳입니다.

<녹취> "97년도에 봄날은 간다, 드라마 촬영한 데가 바로 여기야..."

정미소 옆 이발소, 시간은 이곳에서도 멈췄습니다.

하지만 예전엔 이곳도 영화 촬영지였습니다.

<녹취> "장마루촌에 사는 이발사가 초등학교 여자 선생님을 사랑했단 내용이래요.."

<인터뷰> "영화를 찍을때는 진짜 멋있는 곳에서 찍는데 이런 시골같은데서 찍었다니까 뭔가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장마루촌의 또 다른 명물 라스트 찬스.

6,70년대 미군들이 부대로 복귀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다해서 이름 붙여진 클럽입니다.

<녹취> "(촛불알죠?) 몰라요. (조용필씨 '촛불' 몰라요?) 들어봐요."

<녹취>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

<녹취> "조용필씨가 첫 음악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이 장소를 들렀던 곳이에요."

지속가능한 문화환경 자원을 표시하는 그린맵이란 마을지돕니다.

부채로 만들어 내년 여름 이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횝니다.

<녹취> "미래에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그 가치를 살리면서 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잠든 파주 장마루촌, 어린이들의 마을지도가 깨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