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아청법 위반’ 출석 요청

<앵커 멘트>

대전경찰청이 이석우 다음 카카오 공동대표에게 오늘 아동.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연경 기자, 이 대표가 오늘 경찰에 출석하나요?

<리포트>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늘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대전경찰청의 출석 요구에 이석우 다음 카카오 공동 대표는 당초 오늘 저녁 7시 쯤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금 전 변호인을 통해 출석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인데요.

경찰은 전 카카오 대표였던 이 씨가 아동이나 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이 카카오 스토리 등을 통해 전송되지 않도록 하거나 삭제하는 등의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본 겁니다.

그동안 음란물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한 경우는 많았지만, SNS 업체 대표에게 청소년 성보호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0월 수사기관의 감청영장집행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어와 경찰의 수사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카카오 그룹을 통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사건을 조사하다 이석우 대표를 소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동안 20여 개의 카카오스토리에서 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아동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유포된 사건을 조사해 왔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카카오 그룹 등을 통해 아동 음란물이 유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유포를 막기 위한 조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지방경찰청에서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