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조사국 “북한, 핵기술·핵물질 판매 우려”

입력 2014.12.12 (06:19) 수정 2014.12.12 (0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핵기술이나 핵물질을 다른 나라 등에 판매할 우려가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이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면서 전략적 인내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과 이견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조사국, crs가 작성한 북미관계 분석 보고서는 현금이 부족해진 북한이 다른 소득원에 눈을 돌리면서 핵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북한이 핵기술이나 핵물질을 다른 나라나 단체 등에 판매할 것이라는 강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crs보고서는 과거에 북한이 시리아와 리비아, 미얀마 등과 핵협력을 했다는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과 최근 북한과 대화를 타진하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 사이에 이견이 생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한미간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통일부 장관) : "(미국에) 앞으로 우리가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가지고 해나가면 좋을지를 얘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지금 당장 남북정상회담을 할 생각은 없지만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한간 현안부터 풀어서 북핵과 인권문제 해결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양국이 의견일치는 보지 못한 상태지만 현재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넓혀 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의회조사국 “북한, 핵기술·핵물질 판매 우려”
    • 입력 2014-12-12 06:21:09
    • 수정2014-12-12 09:12: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의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핵기술이나 핵물질을 다른 나라 등에 판매할 우려가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이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면서 전략적 인내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과 이견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조사국, crs가 작성한 북미관계 분석 보고서는 현금이 부족해진 북한이 다른 소득원에 눈을 돌리면서 핵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북한이 핵기술이나 핵물질을 다른 나라나 단체 등에 판매할 것이라는 강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crs보고서는 과거에 북한이 시리아와 리비아, 미얀마 등과 핵협력을 했다는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과 최근 북한과 대화를 타진하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 사이에 이견이 생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한미간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통일부 장관) : "(미국에) 앞으로 우리가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가지고 해나가면 좋을지를 얘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류길재 장관은 지금 당장 남북정상회담을 할 생각은 없지만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한간 현안부터 풀어서 북핵과 인권문제 해결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양국이 의견일치는 보지 못한 상태지만 현재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넓혀 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