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문건 사실 아니다”…박지만 이르면 오늘 출석

입력 2014.12.15 (06:59) 수정 2014.12.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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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비밀 회동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유출된 청와대 문건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지만 씨는 이르면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어젯밤 9시 반쯤 검찰 청사를 나선 이재만 비서관.

이 비서관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와 정기적으로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 청와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이재만(청와대 총무비서관) : "(문건 속에 나오는 모임이 실제로 존재합니까?) 문건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주말 사이 비밀 회동 관련자들의 통화기록 조사를 마무리 했지만 회동이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박지만 미행설' 보도와 관련해 정윤회 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연결해주려고 했다는 것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이재만(청와대 총무비서관) :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내사한다는 그런 기사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당사자로서 답답한 마음에...."

이런 가운데 박지만 EG 회장도 이르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세계일보 기자가 박 씨에게 유출된 문건을 건넸다고 진술한 만큼 실제 청와대 문건을 받았는지, 다시 제3자에게 전달했는지 등이 우선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언급된 정윤회 씨가 박 씨를 미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조응천 전 비서관도 다시 소환해 청와대가 문서 유출 경로로 지목한 7인회의 실체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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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만 “문건 사실 아니다”…박지만 이르면 오늘 출석
    • 입력 2014-12-15 07:03:46
    • 수정2014-12-15 08: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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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비밀 회동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유출된 청와대 문건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지만 씨는 이르면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어젯밤 9시 반쯤 검찰 청사를 나선 이재만 비서관.

이 비서관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와 정기적으로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 청와대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이재만(청와대 총무비서관) : "(문건 속에 나오는 모임이 실제로 존재합니까?) 문건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주말 사이 비밀 회동 관련자들의 통화기록 조사를 마무리 했지만 회동이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박지만 미행설' 보도와 관련해 정윤회 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연결해주려고 했다는 것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이재만(청와대 총무비서관) :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내사한다는 그런 기사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당사자로서 답답한 마음에...."

이런 가운데 박지만 EG 회장도 이르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세계일보 기자가 박 씨에게 유출된 문건을 건넸다고 진술한 만큼 실제 청와대 문건을 받았는지, 다시 제3자에게 전달했는지 등이 우선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언급된 정윤회 씨가 박 씨를 미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조응천 전 비서관도 다시 소환해 청와대가 문서 유출 경로로 지목한 7인회의 실체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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