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선 ‘아베 압승’…우익 행보 가속화 우려

입력 2014.12.15 (07:02) 수정 2014.12.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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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2/3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총리가 장기 집권에 성공하면서 평화헌법 개정 등 우익 행보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의원 선거는 여당 압승,야당 참패로 끝났습니다.

전체 475석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290석으로 단독으로 과반을 넘어서며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할 수 있는 절대 안정다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연립여당 공명당과 합치면 325석으로 개헌 가능선인 2/3 의석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자민당 총재) :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안전보장 관련 법 정비를 확실하게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제1야당 민주당은 73석으로 해산 전보다는 10석 이상 늘었지만, '가이에다' 대표까지 낙선하며 목표였던 100석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전체 야당을 다 합쳐도 1/3 의석에 못미치는 완패입니다.

<녹취> 가이에다 반리(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야당의 중심이 돼서 자민당 정권에 확실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중의원 해산에 대한 비판과, 아베노믹스 실패 여론이 높았는데도 야당이 이렇게 참패한 것은 아베 정권의 대안세력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아베 총리는 오는 2018년까지 장기 집권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압도적인 여대야소가 되면서 군대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되겠다는 아베 총리의 우익 행보도 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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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총선 ‘아베 압승’…우익 행보 가속화 우려
    • 입력 2014-12-15 07:06:40
    • 수정2014-12-15 08: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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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2/3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베 총리가 장기 집권에 성공하면서 평화헌법 개정 등 우익 행보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의원 선거는 여당 압승,야당 참패로 끝났습니다.

전체 475석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290석으로 단독으로 과반을 넘어서며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할 수 있는 절대 안정다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연립여당 공명당과 합치면 325석으로 개헌 가능선인 2/3 의석도 훌쩍 넘어섰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자민당 총재) :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안전보장 관련 법 정비를 확실하게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제1야당 민주당은 73석으로 해산 전보다는 10석 이상 늘었지만, '가이에다' 대표까지 낙선하며 목표였던 100석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전체 야당을 다 합쳐도 1/3 의석에 못미치는 완패입니다.

<녹취> 가이에다 반리(민주당 대표) : "민주당이 야당의 중심이 돼서 자민당 정권에 확실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중의원 해산에 대한 비판과, 아베노믹스 실패 여론이 높았는데도 야당이 이렇게 참패한 것은 아베 정권의 대안세력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 승리로 아베 총리는 오는 2018년까지 장기 집권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압도적인 여대야소가 되면서 군대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되겠다는 아베 총리의 우익 행보도 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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