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학교에 총 가져간 학생 부모 연달아 기소

입력 2014.12.15 (07:16) 수정 2014.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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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중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범인은 재학생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급기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검찰이 학교에 총을 가져간 10대 학생들의 부모를 연이어 기소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13명 사망.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26명 사망.

<녹취> 헤인(총기폭력 추방시민단체)

하지만 두 달전 시애틀 근처 고등학교에서도 총격으로 범인인 재학생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이제 학교가 협박당했다는 소식은 긴급뉴스의 단골메뉴가 됐고 그 때마다 학부모들은 달려가야 합니다.

<녹취> 美 ABC뉴스(지난달 7일) : "소셜 미디어를 통한 폭력 행사 협박 때문에 팜데일 고교가 오늘 두 차례 폐쇄됐습니다."

LA 검찰은 최근 학교에 장전된 권총을 가져가 또래를 위협한 14살 소년의 부모를 기소했습니다.

지난 10월 같은 혐의로 고교생 부모를 기소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학생이 학생을 쏘는 일만이라도 막아보겠다는 조치입니다.

<인터뷰> 마이크 퓨어(LA 검사장) : "미국 아동 2백만 명이 총기 관리가 허술한 가정에서 삽니다. 총기만 잘 보관하면 어린이 관련 총기 사고의 3분의 2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총기 소지에 대해 부모의 사법적 책임을 묻는 고육책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총기 규제는 여전히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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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5 07:19:12
    • 수정2014-12-15 0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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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범인은 재학생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급기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검찰이 학교에 총을 가져간 10대 학생들의 부모를 연이어 기소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13명 사망.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26명 사망.

<녹취> 헤인(총기폭력 추방시민단체)

하지만 두 달전 시애틀 근처 고등학교에서도 총격으로 범인인 재학생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이제 학교가 협박당했다는 소식은 긴급뉴스의 단골메뉴가 됐고 그 때마다 학부모들은 달려가야 합니다.

<녹취> 美 ABC뉴스(지난달 7일) : "소셜 미디어를 통한 폭력 행사 협박 때문에 팜데일 고교가 오늘 두 차례 폐쇄됐습니다."

LA 검찰은 최근 학교에 장전된 권총을 가져가 또래를 위협한 14살 소년의 부모를 기소했습니다.

지난 10월 같은 혐의로 고교생 부모를 기소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학생이 학생을 쏘는 일만이라도 막아보겠다는 조치입니다.

<인터뷰> 마이크 퓨어(LA 검사장) : "미국 아동 2백만 명이 총기 관리가 허술한 가정에서 삽니다. 총기만 잘 보관하면 어린이 관련 총기 사고의 3분의 2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총기 소지에 대해 부모의 사법적 책임을 묻는 고육책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총기 규제는 여전히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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