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생 곰 잦은 출몰…9마리 사살

<앵커 멘트>

미국 플로리다에서 야생 곰이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야생 흑곰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한 플로리다 중부 지역.

나무 위에, 쓰레기통 앞에, 때로는 도로변에도, 야생 곰이 자주 나타납니다.

최근 개와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곰에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그레그 워크만(플로리다 야생동물위원회) : "야생 곰이 갑자기 다가와서 피해자의 팔을 물었습니다."

올해 초, 같은 지역에서 야생 곰에 온 몸을 물린 또다른 여성은 아직도 몸과 마음의 상처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플로리다 야생동물위원회는 지난 몇 주 동안 민가에 자주 출몰하는 야생 곰 9마리를 추적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올 들어 6명이 야생 곰에 물려 목숨을 잃었는데, 이 수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곰 전문가들은 곰과 마주쳤을 때 너무 급하게 달아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빨리 도망가는 행위는 곰의 포식자 본능을 오히려 자극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