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마트폰 사용 가능한 앱 구축 기술 최초 개발

<앵커 멘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해 앱을 함께 사용할 수 없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 때 쓰는 HTML로,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구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 앱들은, 안드로이드폰 용과 아이폰 용 2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언어가 달라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실행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 때 쓰는 HTML 로 앱을 만들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그래픽 처리장치인 GPU를 활용한 HTML 웹 가속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속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기술로 프로그램을 짜면, 기존 웹보다 3D 그래픽은 10배, 이미지 처리는 20배나 빠릅니다.

'앱'에서도 속도가 빨라, 스마트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준(ETRI SW플랫폼 연구실장) : "HTML로 되어 있는 언어로 앱을 개발하면 한 번만 개발하면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제표준도 인증받았습니다.

<인터뷰> 임채덕(ETRI 임베디드SW 연구부장) : "글로벌 표준을 준수함으로써 다양한 웹 응용시장을 크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HTML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자가 안드로이드의 4배, iOS 의 8배나 돼, 파급효과도 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