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가격 흥정제’ 도입

가격 정찰제, 더 이상 미국 시장에서 대세가 아닙니다.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가 소비자가 판매 가격을 제의하고 흥정할 수 있는, 이른바 가격 에누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곳곳에서 할인 행사가 한창인데요.

할인 비율을 정하는 쪽은 언제나 판매업체 측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건 어떨까요?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가격 흥정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제품의 가격을 먼저 제안하고 판매자와 흥정을 해 합의가 이루어지면 거래가 성사됩니다.

도입 초기인 만큼 수집품이나 미술품 등을 포함한 15만개 품목으로 제한했습니다.

가격 흥정의 효과, 이미 오프라인에서는 입증되고 있죠.

<인터뷰> 보석상 : "손님이 물건을 많이 사면 저희도 뭔가를 해주려고 하죠."

구매자는 특별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고, 판매자는 가격 조율을 통해 매출과 고객 충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온라인 에누리 제도가 앞으로 미국 시장의 판도를 바꿀 지 주목됩니다.